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대통령 잘못 뽑은 죄"…尹자택 앞에서도 '욕설 시위' 열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24시간 집회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의 반대시위에 항의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 '맞불집회'를 시작했다.

서울의소리 측 관계자 20여명은 14일 오후 2시쯤부터 윤 대통령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맞은편 서울회생법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욕설·소음 시위에 대해 '법대로 하면 된다'며 사실상 옹호하는 발언을 내뱉었다"며 "국민 갈등을 해소해야 할 현직 대통령이 오히려 국민 갈등을 조장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 참가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24시간 집회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들은 아파트 단지를 향해 "아파트 단지 주민들께는 죄송하지만 대통령을 잘못 뽑은 죄"라며 윤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방송을 시작했다. 또 확성기를 이용해 양산 사저 앞에서 열린 이른바 '욕설 시위' 소리를 틀거나, 꽹과리·북을 치며 소음을 내기도 했다.

서울의소리는 양산 사저 앞 집회가 중단될 때까지 24시간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의소리는 대선 전 이른바 '김건희 7시간 통화'를 공개해 김건희 여사로부터 소송을 당한 단체다.

같은 시각 아크로비스타 앞에서는 신자유연대 특 관계자 20여명이 집회를 열고 서울의소리를 강하게 비난했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서로 (정문 앞에) 차량을 넣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서울의소리 측에서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회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인근 주민들로부터 다수의 소음 신고를 접수해 서울의소리 측 집회 소음을 측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음 기준치를 이미 초과해 서울의소리 측에 경고를 했다"며 "기준치를 넘을 때마다 주최 측에 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