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손흥민의 토트넘 내한 경기에 암표 ‘되팔렘’들 극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해당 티켓, 17일 예매 시작 25분만에 6만6704석 모두 매진

중고 거래 사이트·SNS 등서 각종 암표 매물 쏟아져 나와

세계일보

쿠팡플레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달 중순 첫 내한 경기를 갖는 가운데 해당 경기의 티켓이 예매 25분 만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문제는 중고 거래 사이트와 소셜미디어(SNS)에서 해당 경기 입장권의 암표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비싼 가격에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지적이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 입장권은 지난 17일 오후 3시 쿠팡플레이앱과 웹사이트에서 판매됐다. 해당 티켓은 뜨거운 인기에 예상대로 6만6704석이 전부 빠르게 매진됐다.

쿠팡플레이는 이날 굿즈와 좌석을 결합한 상품 12개를 선보였다. 본 경기 티켓 정가는 ▲프리미엄A 40만원 ▲프리미엄B 20만원 ▲프리미엄C 25만원 ▲1등석A 20만원 ▲1등석B 17만원 ▲1등석C 15만원 등이다. 여기에 와우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은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념품인 ‘짐색’과 ‘응원머플러’를 제공하는 프리미엄A(36만원), 경기 시작 며칠 전에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 오픈 트레이닝 관람권(27만원), 프리미엄C(22만5000원) 좌석이 가장 먼저 팔렸다.

문제는 이후 중고거래 사이트와 SNS 등에 해당 티켓을 사고파는 글이 수백 건 올라왔다는 점이다.

한 판매자는 프리미엄A석 1장을 300만원에 팔기도 했다. 정가보다 7.5배 비싼 수준이었다. 가격에 깜짝 놀란 누리꾼이 “300만원이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또 다른 판매자는 “프리미엄A석이랑 바로 붙어 있어서 사실상 프리미엄A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프리미엄C석을 장당 50만원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 판매자는 티켓을 22만5000원에 구매했으나 2배 이상의 웃돈을 얹은 것이다. 한 누리꾼이 “장당 40만원에 판매하긴 힘드냐. 너무 보고 싶다”고 간곡히 부탁했음에도 그는 “죄송하다”고 거절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암표상 때문에 진짜 보고 싶은 사람은 더 비싼 값 주고 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프리미엄석은 현장에서 지류 발권을 통해 입장 가능하다는 공지에 누리꾼들은 직접 자기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경우도 포착됐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브라질과 대표팀 평가전 당시에도 암표 거래가 횡행했다. 법적으로 암표 판매는 금지돼 있으나, 직거래 등 현장 거래 상황이 적발돼야 처벌할 수 있어 온라인 암표 거래를 단속하고 처벌할 근거가 없다.

한편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는 다음 달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는 국내에선 쿠팡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단독 생중계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