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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조코비치냐, 나달이냐' 최고 권위 윔블던, 2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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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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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 EPA=연합뉴스
세계 최고 권위의 테니스 대회 윔블던이 막을 올린다.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총상금 4035만 파운드·약 642억3000만 원)이 오는 27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 앤드 크로케 클럽에서 열린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200만 파운드(약 31억8000만 원)다.

남자 단식에서는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조코비치는 2019년 '황제' 로저 페더러(96위·스위스)와 역대 최고의 명승부 끝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까지 정상에 올랐다.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도 프랑스오픈 우승의 여세를 몰아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중계 해설을 맡는 '한국 테니스 전설' 이형택 해설위원도 조코비치의 우승을 예상했다. 이 위원은 중계 방송사인 스포티비를 통해 조코비치와 나달의 결승을 예상하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조코비치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신중하게 전망했다.

통산 메이저 대회 20회(조코비치)와 22회(나달)의 우승 경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이 위원은 "새로운 선수들이 상위 토너먼트까지 진출할 수 있지만 그랜드 슬램 우승까지는 힘들다"면서 "두 선수의 그랜드 슬램 우승 경력을 무시할 수 없고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아는 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조코비치가 1번 시드, 나달이 2번 시드를 받았는데 둘은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현 세계 랭킹 1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와 2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는 각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와 부상으로 윔블던에 불참한다.

한국 선수로는 권순우(75위·당진시청)가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2회전까지 진출한 바 있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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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남자 단식 간판 권순우.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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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남자 단식 간판 권순우. EPA=연합뉴스

여자 단식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의 독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 우승 등 2000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이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최장 타이인 35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시비옹테크의 윔블던 최고 성적은 지난해 16강이었다. 잔디 코트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만큼 시비옹테크의 우승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

1년의 공백을 딛고 세레나 윌리엄스가 여자 단식 최다 메이저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윌리엄스는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그랜드 슬램 24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형택 위원을 비롯해 최천진, 김영홍, 서봉국 해설위원이 중계에 참여한다. 최 위원은 200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감독을 맡았고, 김 위원은 주니어 시절 권순우를 지도한 경기인 출신이다. 앞서 메이저 대회를 다수 중계한 경험이 있다.

서 위원은 뉴스 채널 YTN 스포츠부장으로 2016년 프랑스오픈, 2019년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를 현장 취재한 바 있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칼럼을 써왔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는 등 해박한 테니스 지식을 뽐냈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스포츠 전문 채널인 SPOTV ON과 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전 경기는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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