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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통산 홈런 절반을 하루에…kt 장준원, 친정팀 LG 상대 '인생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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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KT 장준원이 5회말 무사 주자 없을 때  홈런을 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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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서 kt wiz로 이적한 장준원(27)이 '친정팀'을 상대로 데뷔 9년만에 첫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인생경기를 펼쳤다.

kt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홈런 5방을 앞세워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4-6으로 끌려가던 7회 대거 5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어 안방에서 9-6으로 승리하고 5위를 지켰다.

0-2로 뒤처진 1회 kt 강백호가 시즌 2호 동점 투런 아치를 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5로 다시 리드를 내준 5회에는 앤서니 알포드와 장준원의 솔로포로 LG를 한 점 차로 압박했다.

결국 7회 kt는 흐름을 뒤바꿨다.

1사 후 김진성을 상대로 장준원과 심우준이 연속타자 홈런을 뿜어내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장준원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LG는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kt는 배정대의 볼넷과 알포드의 안타, 강백호의 고의 볼넷으로 1사 후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박병호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에서 배정대가 아웃됐지만, 장성우의 2타점 역전 적시타와 황재균의 쐐기 안타가 이어지며 9-6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장준원은 이날 홈런 2방으로 이적 한 달여 만에 친정 팀을 울렸다.

2014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장준원은 올시즌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1홈런에 그쳤던 장준원은 올시즌 홈런 3개로 장타력을 뽐낸데 이어 타율 0.281(32타수 9안타), 타점 6타점 등 통산 기록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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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두산 강승호의 내야 뜬공을 잡아낸 류지혁(가운데)과 박동원(오른쪽), 마무리 장현식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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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KIA, 이날 패한 3위 LG와 2.5경기차 추격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8회 박동원의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IA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이날 패한 3위 LG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KIA는 2회 2사 후 박동원의 2루타와 류지혁, 박찬호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 이창진의 2타점 적시타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루타로 3점을 냈다.

두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3회 1사 1, 3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갔고, 6회에는 박세혁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격했다.

그리고 7회 안권수와 양찬열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후반 동점을 허용한 KIA는 8회 박동원의 방망이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최형우의 볼넷과 김선빈의 희생 번트, 두산 정철원의 폭투 등으로 원아웃에 주자가 3루까지 갔고, 박동원이 중견수 쪽 적시타로 3루에 있던 대주자 김도영을 홈에 불렀다.

■ 한화 장민재 5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

한화 이글스는 대전 안방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0으로 잡고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어진 10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또한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2020년 8월 14일 대전 경기부터 이어 왔던 7연패에서도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선발 마운드를 지킨 한화 임시 주장 장민재의 역투가 돋보였다.

장민재는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3승(4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의 해결사 본능이 빛났다.

터크먼은 0-0으로 맞선 3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쪽 결승 적시타로 2루에 있던 박정현을 홈에 불렀다.

이어 1-0으로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지키던 7회에는 뷰캐넌의 체인지업을 때려 시즌 4호 솔로 아치를 그렸다.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한화는 정은원의 적시타로 뷰캐넌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삼성은 타선 침묵 속에 4연패를 당해 8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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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인복이 6회를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이인복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7패)을 수확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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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이정후, 이승엽 넘어 최연소·최소 경기 200호 2루타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경기에서 경기 초반 낸 5점을 끝까지 지켜 키움 히어로즈에 5-1로 승리했다.

롯데는 키움전 4연패에서 벗어난 것과 동시에 지난달 25일 이후 30일 만에 공동 6위로 도약했다.

롯데는 1회 선두타자 안치홍의 단타와 희생 번트, 2사 후 터진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와 이호연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먼저 냈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안치홍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린 뒤 황성빈도 우익수 쪽 안타로 1점을 보탰고, 한동희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5-0으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 선발 이인복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7패)을 수확했다.

8회 투아웃 2, 3루에서 등판한 롯데 김원중은 1⅓이닝 4개의 아웃 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키움은 6회 송성문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3연승을 마감했다.

키움 이정후는 8회 2루타로 이승엽(24세 7개월 25일·758경기)을 넘어 최연소·최소 경기 200호 2루타(23세 10개월 4일·725경기)의 새 주인공이 됐다.

■ SSG 최지훈 솔로, 한유섬·전의산 3회 투런 합창

SSG 랜더스는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의 역투를 앞세워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14-2로 대승했다.

선발로 등판한 폰트는 최고 시속 155㎞ 직구를 앞세워 7이닝 94구 2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한 폰트는 케이시 켈리(LG 트윈스)와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또한 평균자책점을 1.94로 낮춰 이날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2.46)를 밀어내고 리그 평균자책점 2위가 됐다.

이 부문 리그 1위는 팀 동료인 김광현(1.54)이다.

폰트는 3회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단타 1개만을 내줬을 뿐, 볼넷 하나 없이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7회 투아웃까지 14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이던 폰트는 양의지에게 시속 152㎞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1점 홈런을 헌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닉 마티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지난달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어 온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을 9경기로 늘린 순간이다.

이로써 폰트는 2007년 다니엘 리오스가 작성한 외국인 투수 최장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기록(8경기)을 15년 만에 넘어섰다.

KBO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1994년 정민철(12경기), 2010년 류현진(11경기 총 2회·이상 한화 이글스), 2008년 손민한(10경기·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공동 5위다.

SSG 타선은 루친스키를 상대로 4회까지 안타 11개에 홈런 3개를 집중시키며 무려 8점을 뽑았다.

최지훈은 1회 1점, 한유섬과 전의산은 3회 각각 2점 아치를 그려 루친스키를 흔들었다.

SSG는 루친스키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인 5회에도 5점, 6회 1점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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