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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화 10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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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만의 승리였다. 한화가 24일 열린 프로야구 대전 홈 경기에서 삼성을 3대0으로 누르고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3회 말 2사 2루에서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로 선제 결승점을 뽑아냈고, 7회엔 2사 후 뷰캐넌이 던진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1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정은원이 우전 안타로 쐐기점을 얻으며 뷰캐넌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한화 선발 투수 장민재는 6회 1사까지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면서도 무실점으로 버텨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면서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한화는 지난 9일 잠실 두산전부터 22일 잠실 LG전까지 11경기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1무 10패를 당했다. 1982년 국내 프로야구 출범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연패를 당한 첫 구단이라는 불명예 꼬리표를 달았다. 지난 두 시즌 꼴찌를 감수하면서 유망주 중심으로 팀 재건에 나섰으나 올해도 실책 1위(73개)라는 불안 속에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부상 중이던 외국인 투수 두 명을 지난달 말부터 차례로 방출하면서 가뜩이나 부실했던 전력이 더 약해졌다. 타선의 핵심인 노시환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주장 하주석이 심판 판정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다 출장 징계를 당해 빠지는 악재도 만났다.

선두 SSG는 안방 인천에서 NC를 14대2로 대파했다. 올 시즌 2승, 평균자책점 1.66으로 자신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던 NC선발 드류 루친스키를 상대로 4회까지 홈런 세 방 등으로 8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고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수확, LG 케이시 켈리와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롯데는 키움을 5대1로 꺾었다. 선발 투수 이인복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조선일보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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