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하태경 의원을 중심 진행되고 있는 서해 공무원 사건을 국민의힘이 지나치게 정략적으로 사실 왜곡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6.26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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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위원장은 "꽤 오래 인내해왔지만, 이 문제에 대응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당 내 서해 공무원 사건 TF를 만들겠다"며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의원을 팀장으로 하고,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의 윤건영 의원, 황희 의원, 국정원 출신의 김병기 의원 등 당내 정통한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이 이 사건을 정치쟁점화 하는 것에 대해 "여당 중진 의원이 너무 개인적인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느낌이 들어서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국민의힘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단장을 맡고 있다.
국회 차원의 특위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특정한 정치안보적 사안에 관해 우리가 국회에 특위를 만든 적이 있냐"며 "정치공세가 너무 심한 것 아니냐. 특정한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국회 특위를 만들자고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보여진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27일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을 면담할 예정이다. 우 위원장은 면담 자리에서 대통령 기록물 공개 동의 여부 등에 대해 언급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만나지 않았는데 예단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하나의 문이 열렸다"며 "대통령실에서 부처나 기관이 접수한 공문은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는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이 나왔다"고 썼다.
그러면서 "행안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기관이 접수 받은 청와대 지침 공문을 모두 요구했다. 사건의 실체가 점점 밝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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