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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희망없는 민주, 의원 150명 떠나야... 대표 징계 갈등 빚는 국힘도 비정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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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외면 여야에 쓴소리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민주, 창당수준의 고강도 쇄신 필요
국힘, 최소한의 품위도 사라진 상태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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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사진)는 최근 장기간 국회 공전 등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상황과 관련, 여야 모두에 쓴소리를 했다.

이준석 당 대표 징계 문제로 시끄러운 집권여당 국민의힘을 향해선 "당 대표를 징계하니마니 하는 상황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서민가계의 주름살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민생고를 책임지기보단 당내 제 세력 간 권력투쟁에 매몰돼 있다는 점을 정조준한 것이다.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는 "정책 실패로 정권을 내준 더불어민주당에는 희망이 없다"며 "아예 새 당을 만드는 정도의 개혁이 아니면 민주당은 회생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정권재창출에 실패하고도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개혁이 아닌, 8월 당권을 둘러싼 권력암투에만 치중한 나머지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과 견제, 대안정당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셈이다.

이 교수는 26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향후 거대야당 역할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잘하기 위해서라도 야당이 똑바로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데 지금 민주당으로는 어려워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2011~2012년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을 지냈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 교수는 민주당의 정권창출 실패 원인으로 정책실패를 꼽고 "이제 민주당 측에는 내세울 수 있는 이념·정책이 없다"며 '극약처방' 수준의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차별화된 면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려면 지금 사람들 갖고는 안 된다"며 "소속 의원 150명 정도가 정계 은퇴하고 과거 민주당과 완전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성상납·증거 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 징계 국면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이 교수는 "의혹이 사실에 근거를 둔 것이느냐 풍문에 그치는 것이느냐를 떠나 집권당 대표는 굉장히 공적이고 명예가 중요한 자리"라며 "당내에서 조심스럽고 조용하게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를 갖고 백가쟁명식으로 떠들고 서로를 고소·고발하는 것으로 모자라 당대표를 징계하겠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초유의 상황이다. 한국 사회에서 최소한의 품위가 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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