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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옥주현, 이번엔 갑질 의혹?…"무리한 요구"vs"주연으로서 책임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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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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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캐스팅 관여 의혹에 이어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갑질 여배우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연극·뮤지컬 스태프였다는 A씨는 "주연 배우의 잦은 지각 때문에 생겼던 어려움이 있다. 주연 배우가 지각할 경우 연습 진행이 어렵다. 그리고 이에 따르는 희생은 더블 캐스팅 배우들이 모두 떠안는다. 프로필 촬영 때도 같은 경우로 몇 시간을 지각해 배우들 포함 전 스태프들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도착 후에는 미리 도착해서 대기하고 있던 다른 배우의 촬영 순서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먼저 촬영을 해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연습이 한 겨울에 진행된 적이 있었는데 어떠한 연습실에서든 본인의 목이 건조해지면 안 된다고 히터를 못 틀게 했다.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었지만 함께 연습실을 사용하는 다른 댄서들의 경우 고난도의 안무를 수행해야 하는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연습실이 따뜻하지 않으면 몸이 언 상태에서 연습을 하다가 크게 다칠 우려도 있었다. 그런데 그때 히터는 틀면 안 되니 댄서들이 패딩을 입고 춤을 추라는 요구를 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그런 무리한 요구밖에 없었던 것인지 그때도 지금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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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제작사에서 프레스콜 당일 어떤 넘버를 누가 부르는지 계획서를 작성해 전달한다. 쇼케이스와 프레스콜 때 각자 한 번씩 메인 넘버를 부르기로 협의가 완료된 상황이었다. 배우는 이미 쇼케이스 때 메인 넘버를 불렀다. 그러나 프레스콜 당일 공연의 메인 넘버를 본인에게 먼저 물어보지 않고 더블 캐스팅 배우가 부르기로 정해졌다는 이유로 크게 화를 내며 프레스콜 행사에 불참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논란이 되고 있는 갑질 여배우'에 대해 옥주현이라고 특정하지 않았지만 뮤지컬 '안나 카레리나' 대본을 인증했고, 지난 2018년 옥주현이 '안나 카레리나' 프레스콜에 당일 불참을 통보한 이력이 있었던 점을 미루어 볼 때 해당 갑질 배우는 옥주현으로 추측되는 상황이다.

당시 '안나 카레리나' 측은 언론에 "옥주현이 오후 공연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불가피하게 프레스콜에 불참하게 됐다. 제작사와 협의해 불참하게 됐다. 좋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서이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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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에 대한 의혹은 일파만파로 퍼지는 모양새다. 과거 예능 영상을 비롯해 스태프들이 폭로한 영상에서는 옥주현이 자신의 목을 보호한다며 공연장 연습실에서 뜨거운 물을 몇 시간씩 틀어놓는 일이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구의 한 공연장은 극장 히터가 하나로 돼 있어서 한 겨울에 공연장 객석까지 히터를 껐다. 공연 후 관객 컴플레인이 너무 심해서 그 극장에선 그때부터 저 배우 보이콧을 한다. 유명한 일화다'라는 댓글을 적었다.

반면 옥주현에 대한 옹호글도 존재한다. 25일 뮤지컬 스태프 B씨는 '꼭 말해야겠습니다. 옥주현 인성'이라는 글을 올렸다. B씨는 "10년 전도 지금도 스태프들은 옥주현 배우로 인해서 피해를 받으면서 일하고 있는 바보들이 아니다. 그렇게 일했다면 본인이 바보 같은 것"이라며 "'루돌프' 초연 때 옥주현이 갑질했다고 했는데 그럼 다른 배우의 갑질은 없었나. 저보다 더 잘아시는 듯하니 여쭤본다. 대부분의 스태프는 지금까지도 같이 작업하고 배우들과 소통한지 10년이 넘은 스태프도 많다. 한마디로 가족 같은 분위기다. 당시 옥주현 배우가 사 오는 간식이나 선물은 가진 자가 해야 하는 당연함이라고 기억하고 있다면 혹은 그 정도는 당연하다고 여긴다면 과거의 타인을 팩트 하나 말하지 않으며 욕하기 전에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일침했다.

한편 옥주현은 오는 27일 MBC FM4U '뮤지 안영미의 두시의 데이트' 생방송에 출연한다. '옥장판 사태'는 김호영에 대한 고소 취하로 일단락 됐지만 폭로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방송에서 위 의혹들을 해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온라인 커뮤니티, M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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