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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두산에너빌리티, 지멘스가메사(SGRE)와 국내 해상풍력 사업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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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 영업총괄(왼쪽)과 SGRE 마크베커 해상풍력 부문 CEO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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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해상풍력 1위인 지멘스가메사(SGRE)와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SGRE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CEO,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 영업총괄 등 양사 관계자 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초대형 해상풍력에 대한 시스템, 부품, 생산, 설치 및 O&M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내 생산, 부품업체 발굴 및 육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SGRE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자회사로 풍력 전문 기업이다. 지멘스의 풍력 부문과 스페인 풍력회사인 가메사가 합병해 2017년 출범했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19.4GW의 공급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6MW급 Direct Drive 부터 14MW급 까지 다양한 해상풍력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해 국내 최초 해상풍력 단지인 탐라해상풍력(30MW), 서남해해상풍력 1단계(60MW) 등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최대규모인 한림해상풍력(100MW)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부터 제작·설치·시공, 장기유지보수 및 단지개발 까지 풍력사업 전반에 걸쳐 역량을 보유했다.

SGRE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CEO는 “한국 해상풍력 분야에서 해상풍력 시장을 개척해온 두산에너빌리티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양사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한국 해상풍력 시장 확대와 산업 육성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은 “그동안 축적한 자체 기술력에 SGRE의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을 더욱 빠르게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협력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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