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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민규, 코오롱한국오픈 연장전서 생애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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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민규가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승을 기록했다. [사진=대회조직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민규(21)가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총상금 13억5천만원)에서 우승하면서 국내 대회 첫승이자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민규는 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 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김민규와 가진 3홀 연장 승부 끝에 한 타 앞서 우승을 확정하고 상금 4억5천만원을 받았다. 유럽 3부투어에서 활동하면서 2승을 한 김민규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도 첫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5번의 첫승자를 배출했다.

연장 첫 홀인 파3 16번 홀에서 함께 파를 잡은 두 선수는 파4 17번 홀에서 조민규가 파를 잡고 김민규가 보기를 적어냈다. 한 타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파5 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티샷이 불안했다.

조민규의 공은 정규 라운드처럼 공이 왼쪽 숲으로 향했고 김민규의 공은 오른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다행히 김민규의 공이 카트길에 놓여 있어서 구제를 받았다. 거기서 우드로 친 두번째 샷이 그린 뒤로 갔고 거기서 로브샷으로 핀 가까이 붙인 뒤에 버디를 잡고 우승을 확정했다. 조민규는 두 번째 샷을 레이업 했으나 세 번째 샷이 그린 밖 깊은 에지 경계에 걸렸다. 결국 거기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역전 승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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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가 한국오픈 마지막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김민규는 이날 정규 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서 연장전에 나갔다. 파5 홀인 5, 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선두로 올라섰다. 9, 10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으나 12번 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는 티샷이 왼쪽을 크게 휘어지면서 17번 홀로 경기를 진행하다가 보기로 마치면서 연장 승부에 나가야 했다.

경기를 마친 김민규는 행복하다면서 말했다. “한국오픈에서 첫 승을 해 실감이 안 난다. 그동안 2등을 많이 해서 ‘우승권에 가면 왜 안 될까’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오늘도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김민규는 다음달 디오픈을 출전하는 것과 동시에 향후 목표를 미국 무대에 두고 있음을 밝혔다. “PGA투어는 국내와 전혀 별개니까 거기에 집중해서 더 노력할 것이다. 비거리도 더 늘리고 퍼팅도 계속 더 잘해야 하고, 샷도 보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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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는 매경오픈에 이어 한국오픈에서도 2위로 마쳤다.



일본 남자투어에서는 2011년과 16년에 2승을 한 바 있는 조민규는 국내 무대에서의 첫승을 노렸으나 지난 5월 매경오픈에서 2위를 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으로 마쳤다. 하지만 두 선수는 다음달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리는 디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조민규는 버디 5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더해 1오버파 72타를 쳐서 4언더파 280타로 연장전에 나섰다.

이형준(30)은 줄곧 선두권이었으나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아웃오브 바운즈(O.B.)가 나면서 더블보기로 마쳐서 연장전 기회를 잃고 이븐파 71타를 쳐서 자린 토드(미국)와 함께 최종합계 3위(3언더파)로 마쳤다.

디펜딩챔피언 이준석(호주)은 16, 18번 홀 보기를 적어내 1오버파를 쳐서 5위(2언더파), 선두로 출발한 옥태훈(24)은 4타를 잃고 이태희(38), 문경준(41), 아시안투어의 사릿 수완나룻(태국)과 함께 공동 6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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