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옥주현, '두시의 데이트' 출연…캐스팅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EMK뮤지컬컴퍼니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캐스팅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선다.

뮤지컬 '마타하리'의 주역 옥주현, 김성식, 윤소호는 27일 오후 2시 방송되는 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한다.

옥주현은 초연과 재연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마타하리'에 타이틀롤 마타하리 역할을 소화한다. 김성식과 윤소호는 프랑스군 소속의 유능한 파일럿으로 맑은 영혼과 올바른 신념을 가진 아르망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날 방송에서 옥주현, 김성식, 윤소호는 뮤지컬 '마타하리'에 대한 소개와 함께 공연을 준비했던 과정, 무대 위의 에피소드 등 작품을 향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출연 배우들의 가창도 예정되어 있다.

특히 옥주현은 최근 '인맥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던 터라 이번 출연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 김호영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쓴 뒤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옥주현을 겨냥한 말이라는 추측이 이어진 것. 특히 올해 10주년 맞은 '엘리자벳' 공연 캐스트에서 그간 두 번이나 엘리자벳 역을 맡았던 배우 김소현이 빠져있는 가운데, 김호영이 '엘리자벳'의 주연 배우 옥주현에게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에서는 뮤지컬계에서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옥주현이 '엘리자벳'의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이른바 '인맥 캐스팅'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옥주현은 자신의 SNS에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하여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할 몫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며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직접 전했고, 21일 옥주현 소속사 측은 김호영을 비롯한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을 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에게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김호영 측도 "옥주현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하였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라고 의사를 표했다.

두 사람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이라 할 있는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등은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냈다. 해당 성명문에는 Δ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의 고유 권한을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 Δ스태프는 각자 자신의 파트에서 배우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 진행은 물론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Δ제작사도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정선아, 정성화, 신영숙, 전수경, 차지연 등 배우들도 동의의 글을 올렸다.

이에 옥주현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봤다"며 "나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담은 한 사람으로서 나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 업계의 종사자분들과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관객분들을 비롯해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리고 소송과 관련해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엘리자벳' 캐스팅에는 어떠한 관여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바 있다. 또한 옥주현과 김호영은 서로 전화를 해 그간의 오해를 풀었다고.

'두시의 데이트'는 논란이 일단락된 뒤 옥주현이 처음으로 오르는 공식석상이다. 이에 옥주현이 관련 논란에 대해 언급할지 이목이 쏠린다.
breeze52@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