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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日 일찍 찾아온 더위에 비상…'전력주의보 첫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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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때이른 더위로 전력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일본 정부가 전력주의보를 처음으로 발령하고 각 기업과 가정에 절전을 호소했다./사진=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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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때이른 더위로 전력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일본 정부가 전력주의보를 처음으로 발령하고 각 기업과 가정에 절전을 호소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7일 오후 4시30분~5시 사이 수도 도쿄 일대의 전력 예비율이 3.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력수급 핍박주의보’를 26일 발령했다.

주의보는 전력예비율이 5%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하는 것으로, 일본 정부가 전력수급 핍박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산성은 전력회사가 화력발전의 출력을 늘리는 등 전력 공급 능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나 전력 수급 상황이 예단을 허용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온 상승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해 전원 트러블 등 돌발 상황이 벌어지면 전력예비율이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필요한 최소 기준인 3%를 밑돌고 핍박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전력 수급이 불안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일본 기상청은 군마현 이세사키시의 낮 최고 기온이 36.8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11개 지점의 관측지가 36도를 웃돈 것으로 집계했다. 도쿄소방청은 25~26일 이틀간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환자 200명 이상을 구급 이송했다.

또 다른 전력 수급 불안정의 요인은 원전 가동률 저하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발생 전에는 전체 전력의 약 30%를 원전이 담당했지만, 사고 이후 대폭 축소하면서 현재 비율은 6%에 그친다.

일본 정부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오후 7시경 가정의 전력 사용 비율은 에어컨이 38.3%, 조명이 14.9%, 냉장고가 12%라고 밝혔다. 경산성은 더운 시간대에는 적절하게 냉방을 하되 오후 3~6시에는 냉방을 하면서도 조명을 끄고 커튼 등으로 햇살을 가리는 등 적절하게 냉방 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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