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팝업TV]"망가진 모습 안보여주려" 방실이, 16년 뇌경색 투병에도 희망(마이웨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방실이의 뇌경색 투병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방실이의 근황이 공개돼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햇수로 16년째 투병 중인 방실이. 코로나19로 면회조차 힘들었지만 최근 상황이 나아지며 이날 배우 이동준과 가수 일민이 방실이를 찾았다. 이들 부자가 방실이의 현 상태를 묻자 동생 방화섭 씨는 "더 나빠지진 않았는데 며칠 전에 망막 실핏줄이 터졌다고 하더라. 강화에 있는 병원에 갔더니 큰병원에 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방실이가 여전히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두 사람을 마주한 방실이는 울컥 눈물을 보였다. 방실이는 "고향이라 그런지 포근하고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우울한 것 없고 편하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봐온 일민에게 애틋한 마음까지 드러냈다. 이동준은 "요즘 일민이는 큰 기획사에 들어갔다. 오면서도 얘기했지만 방실이 고모 덕분에 자기가 힘을 받아서 연예인이 됐다고 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방실이도 이에 일민에게 "얼마나 재능이 많았는데 네가. 아버지보다 목소리가 더 좋다"며 "내가 아는 모든 걸 다 얘기해주고 싶다. 정말 잘 됐으면 좋겠고 어떻게 목을 만들어서 중간에 한 소절이라도 내가 불렀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가수 편승엽 역시 방실이를 찾았다. 방실이는 "방송에 잘 안나올 때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안타까웠다. 너무 많은 오해로 네가 나쁜놈이 되어버려 그때 너무 속상했다"며 "네가 이제 다 잊고 나와서 방송하니까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또 한번 울컥했다. 그러자 편승엽도 "누나 보고싶고 위로하러 왔는데 내가 위로 받고 간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가수 양하영도 방실이를 위한 공연을 펼치며 방실이의 희망에 불을 지폈다. 방실이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까지 해보겠다. 힘든 건 다 지났다. 내 마음먹기에 달렸으니까"라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을) 어마어마하게 받아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사람들 응원이 그렇게 힘이 된다. 더 잘 돼서 망가진 모습 보여드리지 말아야겠다 하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혀 응원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