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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정의선 회장, 오늘 교육자 집안과 사돈 맺는다…장녀 결혼에 범현대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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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장녀, 김덕중 전 장관 손자와 결혼…'코오롱 4세' 이규호도 내달 결혼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우가(家)인 교육자 집안과 사돈을 맺는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장녀 진희 씨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북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범현대가가 총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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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부인 정지선씨 [사진=정소희 기자]



결혼 상대는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의 손자로, 미국 동부의 한 대학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형으로 아주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진희 씨는 미국 동부지역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김 전 장관의 손자와 만나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도 미국 유학 당시 만났던 삼표그룹 회장 장녀인 정지선 씨와 지난 1995년 연애결혼을 했다. 같은 정 씨인 탓에 집안의 반대가 있었으나,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동성동본이 아니라며 결혼을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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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사진=코오롱 ]



재계에선 그간 정·관·재계 간 결혼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 이런 풍속도가 점차 옅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총수가 있는 55개 대기업 가운데 경영에 참여했거나 참여 중인 부모와 자녀 세대의 혼맥(이혼과 재혼 포함)을 분석한 결과, 317명의 오너 일가 중 다른 대기업 가문과 결혼한 비중은 48.3%였다. 정관계 집안과 결혼은 크게 줄어 부모 세대는 28%였으나, 자녀 세대에선 7%였다.

특히 일반 가문과 결혼 비중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부모 세대의 경우 12.6%, 자녀 세대는 23.2%로 집계됐다. 한화그룹 3세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지난 2019년 사내연애로 만난 사원 출신과 결혼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유력 후계자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 부사장도 오는 7월 6일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우영미 씨의 2녀 중 둘째인 정유진 씨와 결혼한다. 10세 차인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만나 부부 연을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재벌이나 정관계 집안과의 정략결혼으로 일명 '혼맥 네트워크'를 형성했던 재계의 결혼 풍속도가 최근 3세, 4세를 거치면서 연애결혼 중심으로 유연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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