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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경기도 “1인 가구 셋 중 하나는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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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수급자 가구 68%가 ‘1인 가구’

연령대는 30대가 19%로 가장 많아


한겨레

혼자 사는 60대가 서울의 한 골목길을 쓸쓸히 걸어가고 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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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인 가구의 셋 중 하나는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생활비는 주거와 식료품, 보건·의료비 비중이 높았다. 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대상 가구의 셋 중 둘은 1인 가구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27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경기도의 1인 가구와 기초수급자 가구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 분석은 통계청의 2020년 인구총조사와 주택총조사와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보건복지부의 기초수급자현황, 경기도의 경기도사회조사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경기도 1인 가구는 140만여 가구로, 국내 전체(664만 가구)의 21.2%를 차지했다. 도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016년 23.8%에서 2018년 25.2%, 2020년 27.6%로 꾸준히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19.4%), 50대(17.0%), 20대(16.9%), 40대(16.3%) 등의 순이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의 주거 면적은 20㎡ 이하 5.4%, 20~40㎡ 26.3%, 40~60㎡ 이하 35.6%, 60~85㎡ 22.8% 등의 순이었다. 31.7%가 40㎡(12평) 이하였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 36.6% △100만~200만원 23.9% △200만~300만원 20.7% △300만~400만원 10.7% △400만~500만원 4.3% △500만원 이상 3.7% 등이다. 월 소득이 200만원을 밑돈 1인 가구가 전체의 60.5%에 이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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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월평균 소득 자료. 경기도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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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2020년 기준 기초수급자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68.1%였다. 1인 가구는 생활비를 주거비(30.5%), 식료품비(25.2%), 보건·의료비(20.7%) 등의 순으로 많이 지출했다. 경기도 전체 가구의 생활비 지출 비중이 식료품비(25.4%), 주거비(23.9%), 보건·의료비(17.6%) 등의 순인 것을 고려하면, 1인 가구가 상대적으로 주거비와 보건·의료비 지출 부담이 큰 셈이다.

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1인 가구의 분포와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도내 1인 가구 통계를 재정리해 분석했다”며 “앞으로 1인 가구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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