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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현장EN:]'컴백' 이민혁, 솔로 '허타'로 실현하고자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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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데뷔 10주년 맞춰 두 번째 정규앨범 '붐' 발매
지난해 낼 예정이었으나 연기돼, 열두 곡 전부 작사·작곡
타이틀곡 '붐', 웡크 트랩 스타일의 강렬한 비트 인상적인 곡
허타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이상적인 모습 담겨, 좋아하는 모든 것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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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정규 2집 '붐' 기자간담회를 연 가수 허타. 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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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정규 2집 '붐' 기자간담회를 연 가수 허타. 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2017년 4월부터 멤버들의 솔로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는 '피스 오브 비투비'(Piece of BTOB)의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선 이민혁은 이듬해 일본 미니앨범을 낸 후, 2019년 1월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솔로 앨범 '허타존'(HUTAZONE)을 발매했다. 앨범에 실린 11곡 모두 작사·작곡·프로듀싱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허타가 3년 6개월 만에 컴백했다. 이번에도 정규앨범이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허타의 두 번째 정규앨범 '붐'(BOOM) 발매 기자간담회가 MC 하루의 사회로 열렸다. 이번 앨범도 직접 12곡 전 곡을 작사·작곡했다. 지난 앨범보다 '솔로 가수 허타'의 정체성이 두드러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에 줄 작업물, 혹은 비투비 노래로 썼던 곡도 실렸던 정규 1집 때와 달리 처음부터 '허타의 곡'으로 생각해 둔 곡들로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허타의 정규 2집 '붐'은 원래 더 일찍 나올 예정이었다. 지난해를 목표로 했는데 회사 일정상 미루게 되었고, 모아둔 곡 중 팬들에게 선물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발표한 것이 바로 디지털 싱글 '알아'(Good Night)다. 허타는 "앨범 준비 기간이 이렇게 길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본격적으로 녹음하고 편곡한 시간은 대략 1년 가까이 된다. 10~11개월 정도"라고 밝혔다.

허타는 "반년 텀이 있었는데 미니앨범을 안 한 건, 두 번째 앨범 낼 때 처음부터 정규를 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가 1집 때도 정규를 냈고 (이번에) 그만큼 그 이상의 좋은 곡들이 저에게 많이 있었고 자신감도 있었기 때문에 '1집보다 나은 2집을 만들자'라고 해서 처음부터 정규로 계획했다"라며 "솔로 앨범이라는 게 단체 앨범에 비해서 나올 기회가 많은 건 아니라서, 많은 노래를 멜로디(팬덤)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무리해서 꾹꾹 눌러 담은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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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타가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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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타가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정규 1집 당시 '야'(YA)와 '오늘 밤에'(With Melody)를 더블 타이틀로 택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붐' 하나만 선보인다. 허타는 "두 노래가 상반된 노래였다. '오늘 밤에'는 팬 송이었다. 군대 가기 전이기도 했고, 팬들을 향한 사랑과 애정을 더 보여주고 싶어서 더블 타이틀로 정했다. 이번에도 팬 송이 있지만 (타이틀에) 보다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한 곡으로 설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붐'은 웡크 트랩 스타일의 강렬한 비트가 인상적이며 낯섦에서 오는 새로운 설렘을 담아낸 곡이다. 여기에 허타만의 여유롭고 세련된 퍼포먼스를 더했다. 가사는 '허타가 이 정도다' 하는 자신감을 담는 데 주력했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장르로 컴백한 것에 허타는 "유니크함에 대해서 매력 느끼는 것 같다. 제가 이 장르를 함으로써, 콘셉추얼함과 동시에 외모, 비주얼, 퍼포먼스를 곁들이게 되면 (대중이) 애정을 가져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허타는 대중에게 너른 사랑을 받은 곡을 다수 보유한 '비투비' 멤버 '이민혁'이라는, 더 잘 알려진 이름이 있음에도 솔로 활동에서 '허타'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비투비 이민혁'과 '허타'에 차이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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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타의 '붐' 콘셉트 이미지. 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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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타의 '붐' 콘셉트 이미지. 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그는 "이민혁은 말 그대로 저의 인간적인 모든 면을 솔직하게 보여드리는 게 이민혁인 것 같다. 뭔가 꾸밈이 없고 멜로디분들에게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드린다. 소통도 많이 하고 편한 동네 친구처럼 한다면, 허타는 제가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이상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 이미지, 취향, 무대의 결정체라고 생각한다. 이상적인 걸 총집합시켰다. 모두에게 이상적일 순 없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모든 걸 담은 게 허타"라고 말했다.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이상향의 총합이 '허타'라면, 그게 이번 앨범에서는 어떻게 표현됐을까. 허타는 "이번 타이틀곡 '붐' 무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주얼, 퍼포먼스, 음악 세 가지의 조화가 제가 항상 생각하던 그림이었고, 사실은 1집 때도 그걸 구현하기 위해 힘썼는데 제가 조금 어렸다. 구현하고자 하는 이상적인 그림보다는 조금 열매가 덜 익었다고 할까. (지금은) 군 복무도 마치고 나이도 먹어서, (결과물이) 제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에 더 부합하는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바라봤다.

이번 앨범은 '아임 레어'(I'm Rare) '섀도우'(Shadow) '넌 나의 봄이야' '그대가 모르게' '사랑일까요'(Duet. 이창섭 of 비투비) '위험해' '리얼 게임'(Real Game)(Like Messi) '우리 함께 걸어요' '레드 와인'(Red Wine) '기다리고 있어' '끝 눈'까지 총 12곡이 실렸다. 전 곡 단독 작사했으며, 작곡 크레디트에도 빼놓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수록곡 추천을 부탁하자, 허타는 5번 트랙 '그대가 모르게'와 6번 트랙 '사랑일까요'를 꼽았다. 그는 "오늘 같은 날씨에 어울리는 곡"이라며 "굉장히 감성적인 곡이다. 듣고 있으면 촉촉해지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출근길 들을 노래로는 1번 트랙 '아임 레어'를 골랐다. 허타는 "하루를 힘차게 열 수 있어서 강력 추천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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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타의 정규 2집 '붐'은 27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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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타의 정규 2집 '붐'은 27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정규 1집부터 전 곡 작업을 해온 허타는 "한순간도 쉬운 과정이 없고 많이 힘들고 지치지만, 굉장히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시고 힘써주시기 때문에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힘든 순간도, 완성된 결과물이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보상받는 느낌이다. 그 느낌 때문에 계속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2019년 본격적으로 '솔로 가수 허타'로서 첫발을 뗀 허타는 이제 더 선명하게 눈도장을 찍는 게 목표다. 그는 "아직까지 허타라는 이름을, 많은 분들이 알진 못한다. 이런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가 있구나 하고 저의 브랜드를 공고하게 하는 게 이번 앨범의 목표"라고 전했다.

허타의 두 번째 정규앨범 '붐'은 오늘(27일) 저녁 6시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또한 7월 중 허타의 솔로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허타는 "댄스곡들이 더 많아서 보는 즐거움이 더 크지 않을까"라며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되는 무대가 있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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