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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G7, 러 방산업 추가 제재...젤렌스키 "겨울 전 전쟁 끝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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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6일 G7 정상회담이 열린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G7 정상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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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이 러시아 방산업계 등에 대한 추가제재에 나설 전망이다. G7 이튿날인 27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는 회의가 열리는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가제재는 러시아의 군수품 생산망과 공급망 등에 대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고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 외신이 보도했다.

G7 정상은 러시아가 서방의 주요 원자재나 서비스, 기술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도록 제재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은 러시아의 570여개 생산그룹에 대해 23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는 "이로 인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잃은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G7은 러시아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수입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비용을 물게 될 것이라고 미국 당국자는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와 함께 G7 정상들이 전쟁범죄와 같은 인권침해 책임이 있는 이들에 대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G7 국가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미 당국자는 밝혔다.

G7 정상은 이날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두 시간 동안 화상회의를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에 러시아에 맞서 싸울 대공 방위 시스템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 안전보장 등을 요구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이 겨울이 오기 전에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투상황은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에 나설 때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G7이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G7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BBC 등에 따르면 G7 정상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정상은 "우리는 재정적, 인도적, 군사적, 외교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그것이 필요로 하는 시간 동안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침략, 특히 가장 취약한 계층에 대한 국제적 해결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책임과 연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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