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리디아 고가 현대카드 정태형 부회장(왼쪽) 아들 정준씨와 12월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리디아 고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준씨와 함께 하는 모습(오른쪽)을 Soon(곧)이라는 단어를 덧붙여 올렸다./이진한기자 리디아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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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인 여성 골퍼 리디아 고(25·한국명 고보경)가 현대가의 며느리가 된다. 27일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씨와 오는 12월 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2년 전쯤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준씨와 함께 찍은 사진과 ‘곧(Soon)’이라는 문구를 띄운 적 있다.

리디아 고가 지난 1월 3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게인브리지 LPGA에서 우승컵과 함께 기뻐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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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서울에서 태어나 6살 때 뉴질랜드로 부모를 따라 이민 갔다. 17세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천재 골프 소녀’로 이름을 떨쳤다. 현재 세계 여자 골프 랭킹 4위다.

정준씨의 외할아버지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고, 어머니가 정 명예회장의 둘째 딸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이다. 정태영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서 리디아 고를 팔로잉하고 있다. 리디아 고의 아버지 고길홍씨는 “리디아가 선수 생활을 하고 있으니 2~3년 뒤에 결혼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두 사람이 앞당기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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