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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혁신학교' 존폐 두고 직선 4기 전남교육감 김대중호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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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혁신학교 폐지 가닥에 전교조 등 교육단체 반발

노컷뉴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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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감직 인수위와 지역 교육단체가 전남 혁신학교 폐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주민직선 4기 김대중호'가 출발 전부터 삐걱하고 있다.

전남도교육감 인수위원회인 '전남교육 대전환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혁신학교 폐지는 성과를 없애겠다는 것이 아닌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의미다"고 28일 밝혔다.

전교조 전남지부 등 전남지역 일부 교육단체들의 지적에 대한 입장이다.

교육단체들은 앞서 성명을 통해 "인수위가 지난 12년간의 혁신학교 정책에 대해 기본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도 없이 혁신학교 폐지를 검토한다고 하니 심각한 우려와 함께 교육개혁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인수위가 12년 전으로 돌아가는 과거 회귀 교육정책을 시도할 것이라는 학교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김대중 교육감 당선자가 주장하는 계승과 혁신의 화두에 진정한 답을 내놓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준비위는 "학교자율경영과 민주적 학교자치라는 혁신학교의 가치는 이제 혁신학교 뿐만 아니라 일반 학교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혁신학교와 일반학교를 구분 짓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졌다"며 "이것이야말로 그동안 진보교육감들이 추진했던 혁신학교 정책의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준비위는 이어 "그럼에도 특정한 학교만을 선정해 혁신학교라 이름 짓고 차별화된 지원을 하는 분절적 정책 시행이 적절한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다"며 "혁신학교의 가치와 정신이 교육현장 전반에 뿌리를 내린 만큼 그것을 더욱 확산하고 발전시킬 방법론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준비위의 판단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혁신학교는 입시 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체계에서 탈피해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학습능력 배양을 목표로 한 자율학교로, 진보교육감들의 주도로 만들어진 진보교육의 산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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