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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손흥민은 멕시코에서도 영웅 대접..."4년 전 오늘 영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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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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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은 2018년 6월 27일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남을 득점을 성공시켰다.

2018년 6월 27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과 만났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전 세계가 독일의 승리를 예상했다. 단순하게 전력만 비교해도 독일이 압도적 우위였다. 신태용호는 냉정하게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하면 슈퍼스타가 전무했다. 그에 비해 독일은 선발 명단 11명이 모두 슈퍼스타였을 정도로 강력한 팀이었다. 게다가 한국은 핵심인 기성용(FC서울)까지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었다.

결과보다는 독일이 어떤 방식으로 한국에게 승리를 거둘 것인지를 주목했던 경기였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90분 뒤에 전 세계가 경악할 만한 스토리가 펼쳐졌다. 독일은 한국 수비를 완벽하게 공략하지 못하면서 득점 적립에 애를 먹었고, 한국은 위기 상황마다 조현우(울산 현대)마다 선방쇼를 펼치면서 팀을 구해냈다.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독일의 마음이 급해졌다.

그래도 한국이 승리할 만한 요소들이 보이지 않았지만 태극전사들은 해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김영권(울산 현대)에게 흘렀고, 김영권은 침착하게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를 뚫어냈다.

독일은 골키퍼 노이어까지 한국 진영까지 전진시키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 주세종(감바 오사카)이 노이어의 공을 빼앗아 앞으로 걷어냈고, 그 공을 손흥민이 달려가 2-0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한국은 독일에게 역사상 첫 월드컵 16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안겼다.

'카잔의 기적'이라고 불렸던 한국의 승리도 어느덧 4년이 흘렀다. 이에 글로벌 축구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27일(한국시간) "4년 전 오늘, 손흥민은 멕시코의 영웅이 됐다"며 한국의 독일전 승리를 다시 조명했다. 손흥민이 멕시코의 영웅이 된 이유는 독일이 패배하면서 멕시코가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멕시코 축구팬들은 멕시코 한국 대사관까지 방문해 감사함을 전했고, 손흥민이 로즈 엔젤로스에 방문했을 당시에도 많은 감사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블리처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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