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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국CCC 3년 만에 여름수련회 재개…"하나님 사랑, 곧 나를 사랑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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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대학생선교회 CCC가 3년 만에 전국대학생 여름수련회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했습니다.

27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수련회에서는 청년들의 자기 정체성과 다음 세대 위기 극복 방안 을 위한 다양한 논의들이 이어졌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기독청년들의 축제이자 신앙의 장인 CCC여름수련회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재개됐습니다.

CCC는 전국 지구를 3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이 하루씩 오프라인 수련회에 참석하고, 이틀은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올해 수련회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가상현실 공간에 마련된 온라인 수련회에 참석해야 했던 청년들은 다시 얼굴을 마주하며 함께 예배할 수 있다는 데에 설렘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경오 / 한국CCC 서울서1팀]
"3년 만에 이렇게 모일 수 있어서 너무 감동이고요. 이렇게 다 같이 모여서 하나님께 같은 곳에서 예배드릴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노컷뉴스

충남 공주 애터미 오롯 비전홀에서 29일까지 진행되는 CCC전국여름 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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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애터미 오롯 비전홀에서 29일까지 진행되는 CCC전국여름 수련회.
올해 수련회에선 오늘날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자기 정체성에 관한 메세지가 전해졌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려고 하면 잃게 되고, 복음을 위하여 목숨을 잃으면 구원 받을 것'이란 마가복음 8장 35절 말씀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CCC대표 박성민 목사는 "한글 성경엔 목숨이란 단어로 번역됐지만 이는 생물학적 생명이 아닌, 심리적 자아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며 "자기 중심적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자신을 찾는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야 말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성민 목사 / 한국CCC 대표]
"모든 것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세상 속에서 진정한 자기를 찾는 길이 무엇인가. 창조주와의 올바른 관계, 그 속에서 우리가 우리의 위치를 제대로 잡을 때 그 안에 삶의 소망이 있고, 목적이 있고,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서 소명과 사명으로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 할 때, 그것이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다…"

이번 수련회에선 저녁집회와 전체 특강 외에도 선교·비전박람회와 새친구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됐습니다.

기독청년들은 다양한 활동들을 체험해보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고, 저마다의 비전을 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가경 / 한국CCC 서울북1팀]
"선교라는 것이 굉장히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사실 일상에서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선교 박람회를 통해서 그런 걸 더 많이 누리고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편, CCC는 "다음세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교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며 미래세대를 향한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일반사회처럼 효율성만을 중심으로 움직여왔기 때문에 심각한 다음세대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젠 미래세대를 향한 투자와 함께 청년들이 교회에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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