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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지원 “김건희 여사, 아주 멋있더라…尹은 나토서 말 아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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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한 것에 대해 “김건희 여사가 아주 멋있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늘 주장한 게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며 “사진상으로 볼 때 김건희 여사가 아주 멋있더라”라고 했다.

자신이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반대한 것에 대해 박 전 원장은 “기왕 가셨으니 성공적으로 외교활동을 하셨으면 좋겠다”면서도 “우리의 외교가 우리 경제가 과연 중국과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을 염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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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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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과 영국은 중국을 위협 대상으로 규정을 하자고 하지만, 독일이나 프랑스는 중국과의 교역 관계가 있으니 표현 수위를 조정하자고 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도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말씀을 아끼시는 것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별도 트랙으로 접근할 여지가 있나’는 질문에 박 전 원장은 “ 별도 트랙으로 해야한다”고 답했다. 다만 “미국이 한미일 통해서 중국을 견제고 미국과 중국의 견제는 심화하고 있다”며 “미국은 대서양 나토와 인도태평양 아시아를 같이 묶어 안보선상에서경제선상에서 묶으려 하니 우리로서는 제일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중국과 무역은 25%, 미국은 10% 내외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진짜 윤석열 외교의 진수를 나토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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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전 원장은 여야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현재 여당은) 털도 뜯지 않고 통닭을 다 먹어버리려고 한다. 이래서는 안 된다”며 “법사위원장을 내놨으면 (여당은) 야당이 요구하는 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제가 세 번이나 (원내대표를) 했는데 저하고 김무성 대표가 (협상)할 때 참 잘했다고 평가를 하지만 제가 잘한 게 아니다. 늘 김무성 대표가 여당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저한테 져주고 양보해줬다. 그렇기 때문에 잘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안 주고 ‘다 내놔라 굴복해라’ 그러면서 ‘국회 안 연다, 또 (야당이) 단독회의라도 소집해서 의장단 선출하겠다고 하니까 의회독재다’라고 한다. 그럼 뭐냐. 말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진상규명은 돼야하지만 SI(특별첩보) 정보는 공개해서는 안 된다”며 “국방위에서 그때 당시 논의가 많이 됐다고 하니 국방위 속기록이나 비공개회의 자료를 보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전당대회와 관련 “(이재명 의원이) 나올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자신의 복당에 대해선 “민주당은 내 혼이 들어가 있는 당이기 때문에 (복당된다면) 특히 제가 안철수 대표와 함께 4년간 나온 것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저희 후배들이 잘할 수 있도록 총선에 승리하고 정권교체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도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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