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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NFIF 2022] 김상윤 교수 "가상자산·메타버스 만난 '가상경제' 시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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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간서 가상자산으로 부가가치 창출…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가상경제와 함께 웹 3.0 시대 도래…"탈중앙화 시대 열린다"

뉴스1

김상윤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 2022'에서 블록체인 혁명과 웹3.0 시대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부터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로봇까지 다양한 미래 산업 전문가들이 새로운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다. 2022.6.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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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블록체인, 암호화폐, NFT, 메타버스 등이 ‘가상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비해야 합니다."

김상윤 중앙대학교 교수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NFIF) 2022'에 참석해 차세대 경제 패러다임이 될 '가상경제'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가상경제를 구성하는 요소로 Δ가상공간 Δ가상경험 Δ가상자산 등 세 가지를 소개했다.

가상공간으로는 최근 화두인 메타버스를 언급했다. 김 교수는 "영화 '레디플레이어원'에 나오는 공간이 우리가 기대하는 메타버스인데,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타버스는 아직까지 구현되지 않았다"면서도 "최근의 메타버스는 10대들에게 현실 세계 경험을 대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가상공간이 구현된 것은 아니지만, 제페토 같은 현존하는 가상공간에서도 MZ세대들은 이미 현실 세계 속 경험을 대체하고 있다는 얘기다.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한 가상경험도 제공되고 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원하는 장소에서 명상을 하거나, 재택근무 중 가상공간에서 회의를 하는 게 주요 사례다. 김 교수는 "이런 경험은 10대가 아닌 사람도 현실 세계의 경험을 대체할만한 가상경험이라고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가상공간에서 가상경험을 즐기려면 돈을 지불해야 한다. 현실 세계에서 어떤 경험을 즐기기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 때 지불 수단으로 쓰이는 게 암호화폐와 대체 불가능 토큰(NFT), 즉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자산이다.

김 교수는 특히 NFT에 주목했다. 그는 "NFT 상에 실제 콘텐츠가 담기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NFT는 콘텐츠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에 저장하는 기술"이라며 "콘텐츠의 소유권 같은 정보를 담아 블록체인 상에 보관함으로써 소유권을 분명하게 해주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가상공간과 가상경험, 가상자산이 만나면 부가가치의 확장이 일어난다고 김 교수는 밝혔다. 이에 대한 예로 그는 메타버스 속 NFT 갤러리를 들었다.

메타버스 공간(가상공간)에 있는 특정 창작자의 갤러리를 방문해서(가상경험) NFT 작품을 거래(가상자산)하는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그는 "부가가치 창출이 힘들었던 디지털 콘텐츠 영역에서 부가가치가 키워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가가치 창출은 가상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이어진다. 김 교수는 "뉴욕증시 상장사 중 52개사가 가상경제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코인베이스처럼 암호화폐 및 NFT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 테슬라처럼 암호화폐를 보유한 기업들, JP모건체이스처럼 가상경제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한 기업들 등 다양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가상경제에 많은 돈이 몰리고 있다는 의미다.

또 가상경제와 함께 웹 3.0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사용자가 직접 정보를 생산 및 유통할 수 있고, 공급자와 수요자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탈중앙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부가가치를 실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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