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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광주 도시철 2호선 1,2 단계 개통 3년 및 5년 지연·3단계 착공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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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광주광역시장 인수위원장 밝혀

인수위원장, 민선7기 이용섭 시장 개통 지연 알고도 은폐 지적해 '파문'

0~5세 무상교육 사업 계승도 불가능

노컷뉴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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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의 민선 8기 광주광역시 인수위원회가 민선 7기 광주시정을 분석한 결과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1단계와 2단계 개통이 애초 계획보다 각각 3년과 5년 지연되고 3단계 착공은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용섭 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지연 등을 착공 시점부터 알고도 은폐했다고 민선 8기 인수위가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민선 8기 광주광역시 인수위원장인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29일 오후 1시 30분 광주광역시의회 예결특위 회의실에서 열린 인수위 최종 자문회의 전 모두발언을 통해 민선 7기 시정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먼저 "민선 7기 광주광역시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시청~광주역)의 경우 오는 2023년, 2단계(광주역~첨단지구)는 오는 2026년 각각 개통한다고 밝혔으나 민선 7기 시정을 분석한 결과 1단계는 빨라야 오는 2026년, 2단계는 2029년 개통으로 각각 3년과 5년 지연이 불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3단계는 예산 확보난으로 착공마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 시장이 지난 2019년 9월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이전인 6월 조달청에 공사를 계약할 때부터 개통 시기가 지연된 것을 알고도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3단계의 경우도 공사비 2천2백억 원 가운데 예산이 5억 원밖에 남지 않아 착공이 불투명한 것을 이 시장이 2022년 1월 관련 예산 등을 결제하며 이미 인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지연 등을 놓고 현 시장의 책임론이 강도 높게 제기될 것으로 보여 이 시장과 강 시장 당선인 간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김 위원장은 또 "광주 상생카드 할인 혜택 및 사용 중지와 관련해 기재부가 비효율적 사업이라고 판단해 국비 지원 중단으로 사용이 중지된 사업으로 민선 8기가 없앴다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 소비 촉진 등을 위해 카드 사용 한도액을 낮춰 오는 10월부터 사용 재개를 추진하도록 강 시장 당선인에게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민선 7기 사업인 0~5세까지 전면 무상교육도 예산 확보 어려움으로 사업 계승이 불가능해 강 시장 당선인에게 점진적 무상교육 시행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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