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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與 권성동, 민주당 7월 국회 단독 소집에 "이번에는 날치기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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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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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을 두고 29일 "지난 수년 동안 법안 날치기 통과시키더니, 이번에는 날치기 개원까지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전날(28일) 출국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실상 단독 개원을 선언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은 애초부터 협상의 의지가 없었다"며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배분 문제부터 지적했다. 지난해 7월 여야 원 구성 합의 당시 민주당에서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하기로 한 점에 대해 언급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양보'라고 언론플레이를 했다. 국어적 상식에서 벗어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원 구성 합의 조건으로 제시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검찰개혁법에 대한 헌법재판소 제소 취하를 두고도 권 원내대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며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검찰개혁법) 입법독주는 민주당 혼자 했는데, 뒤처리는 여야가 같이 하면서 면죄부를 받겠다는 심산"이라고 지적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은 뒷전으로 미루고, 끝내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협상 농단이라고 운운하며 몽니를 부리더니, 날치기 개원의 시동을 걸었다"라며 맞섰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에 임하는 태도를 두고도 "지난 두 달 동안 민주당은 170석의 힘만 믿고 약속 이행을 미루다가, 양보로 둔갑시켰다. 그것도 모자라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내걸고, 여당 원내대표 외교 일정을 정쟁의 소재로 삼았다가, 마침내 날치기 개원을 선택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뭐든지 자기 맘대로 하는 민주당의 정쟁 모노드라마 마지막회는 '(국회를) 나 혼자 연다'로 끝났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초기 보여줬던 오만으로 되돌아왔다"며 "오만의 반복은 심판의 반복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저쪽(국민의힘)에서 신뢰 회복을 통한 국회 정상화 물꼬만 터주면 나머지는 어려운 과정이 아닐 수 있다. 최소한의 진정성 있고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막혀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태도 변화를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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