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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취임 4년 LG, 새 먹거리 '클린 테크'로 '선택과 집중'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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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주년을 맞은 구광모 LG 대표가 미래 먹거리 발굴에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과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로봇과 AI에서 성과를 본격화한 가운데, '클린테크'를 새로운 분야로 낙점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LG는 최근 진행 중인 전략보고회를 통해 클린테크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5년간 클린테크에 국내외서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LG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협업, 지분투자,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해 탐색할 계획이다. 28일 ESG 위원회를 통해 전략을 수립하고 하반기 중장기 전략을 구체화하며 3분기 보고서 발간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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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테크로 성장 동력 추가 확보

클린테크는 탈탄소와 순환경제 체계 구축 등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는 기술을 뜻한다. 친환경 바이오 소재 개발과 폐플라스틱 및 폐배터리 재활용, 탄소 저감 기술 등을 가리킨다. 이를 통해 석유화학 사업 패러다임을 클린테크 중심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전환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LG화학이 미국 곡물기업인 ADM사와 합작법인을 통해 2025년까지 7만5000톤 규모 생분해성 플라스틱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LG화학 대산공장에 바이오원료 생산시설과 생분해성 플라스틱(PBAT) 생산시설을 신설하는 등을 계획했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배터리 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600억원을 들여 북미 최대 규모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 지분 2.6%를 확보하고 핵심 소재 황산니켈을 10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켐코와 전구체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폐배터리에서 나온 금속을 전구체 생산에 활용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개발 역량 제고도 지속 중이다. LG화학은 세계 최초로 재활용으로 흰색 플라스틱을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상용화했으며, 투명 재활용 플라스틱 개발에도 박차를 가했다.탄소 저감을 위해서는 지난 20일 충남 대산 나프타 분해센터(NCC) 공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이용해 연 5만톤 규모 수소 연료 생산 공장 건설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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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뛰는 구광모

구광모 대표는 경영진들과 전략 보고회 중 석유화학 사업을 논의하다가 클린테크 사업 육성을 결의했다. 최근 전 세계에서 탄소 중립 인식이 강화되는 것을 공감하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기대한 데 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 세대에 안전하고 깨끗한 세상을 물려준다는 복안이다.

구 대표는 클린테크를 새로운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도 힘쓰고 있다는 전언이다.

구 대표는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화학 R&D 연구소를 방문해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술 개발 현황과 전략을 살피고, 클린테크 분야 연구에 매진하는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 전시되어 있는 바이오 원료들을 꼼꼼하게 살피고 임직원들에게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며 소통하고, 클린테크 분야의 투자 계획과 R&D 인력 현황을 점검하며 지주사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폈다.

구 대표는 "고객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 분야를 선도적으로 선정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목표하는 이미지를 명확히 세우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R&D 투자 규모와 속도를 면밀히 검토해 실행해가자"며 "훌륭한 기술 인재들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채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같이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 4년간 '선택과 집중' 성과로

LG가 클린테크를 새로운 먹거리로 낙점하면서 구 대표 취임 4년간 지속한 '선택과 집중' 전략도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구 대표는 2018년 6월 29일 처음 LG 대표로 취임하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는 4년간 과감한 경영 개편을 시작했다. 심각한 적자를 면치 못하던 휴대전화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주력 사업인 가전과 배터리에 힘을 집중하며 LG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과 LG에너지솔루션 분사 및 흑자 달성, LG디스플레이 흑자 전환을 이뤄내는 등 성과를 올렸다. LG이노텍 역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부품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LG그룹 자산 총액은 구 대표가 취임한 직후인 2019년보다 40% 가까이 늘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안정성을 높인 결과다.

미래 먹거리 육성도 본격화했다. 구 대표가 취임 직후 전장 사업 육성에 나서면서 LG전자가 마그나와 합작 법인을 세우는 등 성과를 세우고 시장 주도력도 강화해냈다. LG전자 전장 사업 흑자 전환도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AI 부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처음 설립한 AI 연구원이 초거대 AI인 엑사원을 구현하는데 성공했으며, 올 초 뉴욕 패션 위크에 이어 세계 최고 권위 AI 학회서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구 대표는 전세계 AI 분야 주요 석학들을 직접 만나며 사업을 주도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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