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이슈 지역정치와 지방자치

'181표 차 당선'…선관위, 안산시장 선거 투표지 재검표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지난 5월 29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CCTV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 181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안산시장 선거 투표지를 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달 24일 재검표 한다.

경기도선관위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가 요청한 재검표 소청에 대한 요건심리를 진행한 결과, 투표지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 후보는 안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민근 당선인에게 181표차로 패배했다.

도선관위는 이날 심리에서 제 후보가 재검표 요청을 주장할 자격이 있고, 요청 가능한 기간 내에 요청이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검표는 다음 달 14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 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되며 투표지를 하나씩 공개하면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 후보 등 당사자들 참관도 가능하다.

앞서 제 후보 측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표 당시 검표기 개표에서는 제 후보가 이겼는데 잠정무효표를 수기로 검표한 뒤 이 후보가 181표로 역전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특이한 결과로 재검표를 소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선거 개표 결과 안산지역 총투표수 26만586표 가운데 이 후보가 11만9776표를 얻어 11만9595표 득표에 그친 제 후보를 181표 차로 이겼다. 경기도 31명의 기초단체장 선거 중 최소 표차였다.

한편, 경기도선관위는 안산시장 선거와 더불어 용인시 기흥구 제4선거구 경기도의회 의원 선거 투표지도 재검표 하기로 했다. 이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자영 당선인이 1만2360표를 얻어 1만2103표를 확보한 국민의힘 우태주 후보를 257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우 후보도 최근 선관위에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했고 선관위는 제 후보의 사례처럼 소청 기준을 충족한다고 보고 재검표를 결정했다.

재검표는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 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공직선거법 219조 선거 소청 관련 규정에 의해 소청을 제기했고 요건이 구비됐다고 판단해 투표지를 다시 살펴보기로 한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한 재검표 결정은 앞서 경북 지역에서 먼저 이뤄져 이번이 두 번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