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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160km→157km' 키움 안우진, 대한민국 에이스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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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IA 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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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돌풍의 비결은 1선발 안우진이 상대 1선발과 붙었을 때 어깨를 나란히 하고 버텨준 덕분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키움 홍원기 감독)

지난 23일 대구 삼성전에서 꿈의 구속인 160km를 던지며 국내 프로야구의 떠오르는 에이스로 주목을 받은 영건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을 앞세워 한국프로야구 현역 최다승 투수 양현종(34·KIA 타이거즈)과의 리턴 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키움은 2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를 1-0으로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위 키움은 1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유지하고, 3위 LG 트윈스를 2게임 차로 밀어냈다.

이날 고척돔에서는 신구 에이스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승자는 안우진이었다.

안우진은 7이닝을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개인 한 시즌 최다인 9승(4패)째를 올려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다승 1위는 케이시 켈리(10승 1패·LG)다.

양현종도 7이닝 5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KIA 타선이 안우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시즌 3패(7승)째를 당했다.

6월 11일 광주에서 벌인 첫 맞대결에서는 양현종이 6이닝 6피안타 2실점(선발승) 하며 6이닝 8피안타 4실점(패전) 한 안우진을 눌렀다.

그러나 18일 만에 벌어진 재대결에서는 후배 안우진이 승리를 챙겼다.

안우진은 4회 선두타자 이창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KIA 클린업 트리오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 뜬공)∼나성범(유격수 땅볼)∼황대인(삼진)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 1사 1, 2루에서도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 박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키움은 7회말 귀한 점수를 뽑았다.

양현종은 7회 선두타자 이용규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 양현종이 허용한 유일한 볼넷이었다.

키움은 김수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이어갔다. 김웅빈이 삼진을 당했지만, 이지영이 우전 적시타를 쳐 0의 균형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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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노경은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쳐 '부상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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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올 시즌 팀 1호 '선발타자 전원 안타' 달성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SSG가 한화 이글스에 8-3으로 승리했다.

SSG 선발 노경은은 1회말 투구 중 강해진 비 때문에 38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쳐 '부상 복귀전'을 승리(4승 2패)로 장식했다.

2021시즌 종료 뒤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당해 SSG에서 새 출발 한 노경은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4월 28일 롯데전에서 타구에 오른손 검지를 맞아 골절상을 당해 두 달 가까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노경은은 갑작스러운 시련도 잘 극복했고, 복귀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SSG 타선은 경기 초반 대량 득점하며 노경은의 복귀를 반겼다.

1회초 1사 후 최지훈과 최정의 연속 안타로 1, 3루가 되자 한유섬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2사 후에도 전의산, 오태곤, 김민식의 연속 안타가 터져 3점을 추가했다.

SSG는 2회 추신수의 몸에 맞는 공, 최지훈의 우전 안타, 최정의 중전 안타, 한유섬의 볼넷, 박성한의 우전 안타가 이어져 2점을 더 뽑았다.

SSG는 올 시즌 팀 1호이자 10개 구단 11번째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 삼성 원태인 6이닝 9K 1실점 48일 만에 4승째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 경기에서 kt wiz를 8-2로 완파했다.

승부처는 4회말이었다.

1-1로 맞선 4회, 삼성은 강민호와 이성규가 연속해서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번트 자세를 취하다 강공으로 전환한 최영진이 3루수 옆을 뚫는 2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고, 이해승이 우전 안타로 다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헌곤의 좌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1타점 2루타, 김현준의 2루 땅볼로 점수를 추가한 삼성은 오선진의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로 또 한 점을 얻어 6-1로 달아났다.

kt 4번 타자 박병호는 2회 선제 솔로포를 쳐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개인 통산 홈런도 351개로 늘려, 양준혁(은퇴)과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가 됐다.

하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 9탈삼진의 호투로 5월 12일 SSG 랜더스전 이후 7경기, 48일 만에 승리를 추가(4승 5패)했다.

NC 다이노스와 LG(잠실), 두산 베어스와 롯데(사직)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번 시즌 비로 취소된 경기는 노게임이 선언된 경기를 포함해 14경기로 늘었다.

이날 우천 취소된 두 경기는 다음에 편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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