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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U 정상 만난 尹대통령 "보건·기술·디지털로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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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관련 대북정책 지지 요청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 공조 약속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약식회담을 가지며, 보건·기술·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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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측은 △한-EU 관계 평가 △양측간 실질협력 △북한 핵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했음을 설명했다. 이에 EU 측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함께 다양한 분야, 더 넓은 지역에서 규범기반 국제질서 확립에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그간 한국과 EU가 기본협정, 자유무역협정(FTA), 위기관리협정과 같은 기본협력의 틀을 기반으로 정무·경제·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협의 중인 보건, 기후변화, 디지털 기술 분야의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냄으로써 양자 간 협력 틀을 새로운 도전 과제 영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EU 측이 ‘비판적 관여’ 기조 하에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점을 평가하고,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EU 측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와 지속적 공조 의지를 표명했다.

양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최근 유럽 안보 질서 변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결정과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여타 지원에 나서겠다는 우리 정부의 지원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EU 측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기 종식과 평화 회복에 한국과 같은 국가들의 기여가 긴요하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 공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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