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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포-하네다’ 하늘길 열렸다… 주 2회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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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JAL·ANA서 개시

2년 3개월만… 공항 손님맞이 분주

스포츠월드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왼쪽 두 번째)가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열린 ‘김포-하네다 노선 재운항 기념식’에서 첫 출발 승객에게 김포∼하네다 노선 왕복 항공권을 증정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서울과 도쿄를 빠르게 잇는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이 29일 재개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부터 매주 수·토요일 각각 주 2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한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도 각각 주 2회씩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이 중단된 지 2년 3개월 만에 다시 하늘길이 열린 것이다. 한국에는 인천이, 일본에는 나리타 공항이 있지만 김포·하네다 공항은 수도와의 접근성이 더 뛰어나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OZ1085편과 대한항공 KE707편은 각각 오전 8시 40분과 오전 9시 김포공항에서 승객 50∼60여명을 태우고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향했다.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과 면세점 등 내부시설도 다시 손님맞이에 나섰다.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은 무착륙 관광비행 등으로 예외적으로 승객을 받은 적도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년 넘게 사실상 운영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노선은 코로나 이전 연간 약 260만명의 수요가 있었던 한일 핵심 노선”이라며 “그동안 운항 재개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돼 온 만큼 양국 고객들의 편의가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노선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점진적으로 운항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네다~김포 노선을 월·금 주2회 운항하는 전일본공수(ANA)와의 공동 운항도 병행해 더욱 다양해진 스케줄과 확대된 공급석으로 고객 편의를 극대화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출발편 탑승객 중 1명에게 김포~하네다 노선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고, 탑승객 전원에게는 그립톡·아시아나 케어플러스 키트(방역용품)·필기구 등 다양한 기념품을 선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공항공사와 이날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김포~하네다 노선 재운항 기념행사도 진행했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를 비롯해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주한 일본대사관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관광공사는 8월 28일까지 2개월 간 김포국제공항 1층 입국장 앞에 한국관광웰컴센터도 운영한다. 김포국제공항 일본인 입국객 대상으로 한국관광정보 책자를 제공하고 포토존 운영, 넷플릿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도 유명해진 딱지치기와 제기차기, 투호와 같은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한국관광 홍보 기념품도 증정한다.

한편, 김포공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은 이번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를 시작으로 일본 내 다른 공항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전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선 일본 도쿄(하네다)·오사카, 중국 베이징·상하이(훙차오), 대만 쑹산 등 5개 노선이 운영됐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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