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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2부 강등? 안 중요했어요"...前 리버풀 스타가 밝힌 친정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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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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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루카스 레이바가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레미우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이바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 12월까지였다. 레이바 입장에선 그레미우 입단은 뜻깊은 일이다. 그레미우는 레이바가 성장한 친정팀이기 때문이다.

레이바는 그레미우에서 보인 활약을 바탕으로 2007년 리버풀에 입단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레이바는 다른 브라질 선수들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헌신적인 유형이다. 많이 뛰어지고 상대 공격을 끊임없이 견제하고 경합하며 중원을 든든히 지켜주던 선수였다. 패스 능력도 준수하지만 레이바를 가장 대표하는 단어는 '수비 헌신'이었다.

리버풀에서 오랜 기간 뛰며 사랑을 받았다. 10년 동안 리버풀에 몸을 담으며 공식전 346경기를 소화했다. 리버풀 흥망성쇠 속엔 모두 레이바가 있었다. 암흑기로 불릴 때도 레이바는 묵묵히 중원을 지켰고 반등을 하던 시점에도 리버풀 소속이었다. 리버풀 중원에서 각종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자신의 입지를 지켰다.

정든 리버풀과 작별한 레이바는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로 향했다. 라치오에 간 레이바는 리버풀 시절과 같은 역할을 맡았다. 수비진 앞에서 넓은 커버 범위를 자랑하며 높은 경기 관여도를 보였다. 나이가 들어 기량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레이바만이 가지고 있는 든든함은 그대로였다. 라치오 중원 주축으로 뛰던 레이바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출전 기록은 세리에A 35경기였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했지만 라치오 생활을 정리했다. 라치오에선 공식전 198경기 출전이란 기록을 남겼다. 라치오를 떠난 레이바는 그레미우로 돌아왔다. 2007년 팀을 떠난 이후 15년 만의 컴백이었다.

그레미우는 현재 브라질 2부리그에 있다. 과거 명성을 다소 잊은 모습이다. 황혼기를 맞고 있는 레이바지만 팀이 2부리그에 있는 건 이적을 할 때 다소 아쉬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레이바는 입단 소감을 통해 "그레미우가 어디 있는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레미우 유니폼을 입고 다시 뛸 수 있다는 게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하며 팀 상황은 큰 고려 요소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레미우는 날 영입하기 원해 정말 노력했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레미우를 다시 1부리그로 올려놓고 싶다. 다른 생각들을 안 할 것이다"고 했다. 자신의 SNS에 "15년 만에 그레미우를 돕기 위해 돌아왔다. 그레미우를 원래 자리로 올려놓기 위해 더욱 뭉쳐야 한다. 힘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하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그레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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