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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각을 딱딱 잡다…'한지추상'으로 빚은 세모네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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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파크서 '마음풍경' 전 연 작가 이주연

일상풍경, 소소한 하루 스민 시간 형상화

아크릴물감을 모필에 묻혀 한지에 올려내

동서양 접목 위 세운 기하학적 도시·마음

이데일리

이주연 ‘마음풍경’(Mind Sacpe 15·2022), 한지에 아크릴, 130×160㎝(사진=아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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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각이 딱딱 잡혔다. 어느 주택이나 빌딩의 건축도면에서나 볼 법한, 검고 굵은 선 안에 딱딱한 세모네모로 면을 채우곤 ‘마음풍경’(Mind Sacpe·2022)이란다. 특이한 점은 이 기하학적 도상을 굳이 한지에 올렸다는 거다. 동양화가 추상을 입었을 때, 전통이 현대를 품었을 때 전개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꾸렸다고 할까.

공간을 만들고 그 속에 세우는 조형미에 관심이 많은 작가 이주연(55)이 좀처럼 놓지 않는 한 가지는 전통재료다. 그중 큰 덩치라면 한지고 소소한 도구라면 모필이다. 수묵도 아니고 채색도 아니고, 아크릴물감을 굳이 모필에 묻혀 한지에 올리는 작업을 하는 거다. 그렇게 ‘격식’을 갖춘 뒤 즐겨 꺼내놓는 장면은 ‘도시풍경’이란다. “일상의 풍경과 소소한 하루가 스며든 물리적 시간을 기하추상구조의 작업공간에 속에서 어떤 식으로 형상화 할까”를 고민한다고 했다.

결국 ‘한지추상’으로 동서양이 접목한 바탕을 다졌듯, 도시풍경에 마음을 녹인 결합으로 사람과 공간까지 아울렀나 보다. 얼핏 보이는 전통가옥의 창살이나 문살, 조각보에서 떼온 듯한 색감 등은 의도와 고안을 겹친 또 다른 어울림이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아트파크서 여는 개인전 ‘마음풍경’(Mind Scape)에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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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마음풍경’(Mind Sacpe 13·2022), 한지에 아크릴, 130×160㎝(사진=아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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