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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의 핵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 비핵화 의지 강하다는 것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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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동맹국·파트너국 회의 연설

나토 참석 계기로 한·일 정상 5차례 대면


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동맹국 정상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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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나토 동맹국 정상들을 향해 “그간 북한 문제에 있어서 나토의 일관된 지지를 평가한다”며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이어 7번째 연설자로 나서 약 3분간 자유주의와 법치주의 기반 위에 설립된 나토와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안보·보건·사이버 안보 등 신흥 기술 분야에서 나토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며 “오늘날 국제사회는 단일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복합 안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신전략개념이 반영된 인도 태평양 지역에 대한 나토 차원의 관심도 이런 문제의식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 현안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경쟁과 갈등 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우리가 지켜온 보편적 가치가 부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정상회의 참석국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의 책임성, 국제 사회에서의 중국의 책임성에 대해 매우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우리나라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반중 노선 강화’로 읽힐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나토 동맹국 정상의 연설에는 책임 있는 역할, 국제사회의 보편타당한 가치와 규범, 합의를 존중하는 국제 관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나토 회의가) 반중 노선이라기보다 어떤 나라도 예외 없이 룰과 법치가 있다면 거스르지 않을 최소한의 국제사회 기본 협력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총 5차례나 대면했다. 지난 28일 밤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만찬에서 처음 마주한 두 정상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 한·일·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 아태 파트너 4개국 정상 회동, 나토 사무총장 기념촬영,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등에서도 얼굴을 맞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가 조성된 것과 관련 “‘바텀업’이 아니라 ‘톱다운’ 방식으로 정상끼리 (한·일 관계를 풀) 준비가 다 돼 있는 것 같다”며 “남겨진 과제는 참모들과 각 부처에서 얼마나 마음을 열고 진솔한 대화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마드리드/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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