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유 전동킥보드를 빌려 타던 여성이 브레이크 고장 때문에 제때 멈추지 못하고 승합차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관리 업체 직원이 현장에 나가지도 않은 채 수리를 마쳤다고 본사에 허위 보고한 정황을 확인하고 관리 책임을 물어 검찰에 넘겼는데요.
그동안 많은 공유 킥보드 사고가 있었지만 업체 관계자를 송치까지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동킥보드에 탄 여성이 갓길로 달립니다.
대각선 방향에서 주행하는 승합차를 발견하고 다급하게 멈추려고 했지만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부딪힙니다.
지난 3월, 충남 청양군에 있는 한 사거리에서 벌어진 사고로 여성은 팔과 다리를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에 킥보드 브레이크가 망가져 있었습니다.
브레이크 고장 때문에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달려오던 킥보드는 이곳에서 승합차 옆 부분과 충돌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같은 킥보드를 대여했던 사용자가 사고 전날 이미 고장 신고를 했지만, 관리 업체가 수리하지 않고 내버려둔 거로 드러났습니다.
고장 신고가 접수되면 킥보드 대여를 자동으로 차단해 사고를 막게 돼 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관리 업체가 현장에 나가보지도 않은 채 수리를 마쳤다고 전산에 허위 입력했고, 본사가 이를 믿고 차단을 풀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관리 업체가 속일 경우 실제 수리를 했는지 본사에서 확인할 방법이 전혀 없는 거로 조사됐습니다.
[이장선 / 충남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실제 수리했는지, 그 시간에 수리했는지를 좀 명확하게 사진이라든지 캡처해서 본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경찰은 관리 업체 대표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앞으로 공유 킥보드 사고가 발생하면 고장 신고에 적절하게 조치했는지 본사의 관리 책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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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유 전동킥보드를 빌려 타던 여성이 브레이크 고장 때문에 제때 멈추지 못하고 승합차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관리 업체 직원이 현장에 나가지도 않은 채 수리를 마쳤다고 본사에 허위 보고한 정황을 확인하고 관리 책임을 물어 검찰에 넘겼는데요.
그동안 많은 공유 킥보드 사고가 있었지만 업체 관계자를 송치까지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