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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기상청 "오전까지 수도권에 시간당 50~100mm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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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오늘 200mm 더 온다

중부지방에 폭 좁고 강한 비구름대 위치

충남과 경북북부 내륙은 20~70mm

밤 사이 많은 비, 서산에 278mm 내려

아시아경제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산책로가 출입통제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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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중부지방에 밤 사이 많은 비가 쏟아졌고 수도권에서는 오전까지 시간당 50~100mm 가량 폭우가 쏟아진다.

30일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일부 충청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수도권에는 시간당 30~50mm 가량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려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도, 충북(증평, 음성, 진천, 충주, 청주), 충남(당진, 홍성, 서산, 태안, 예산, 아산, 천안), 강원도(평창평지, 횡성, 원주, 영월)에 호우경보가 발효중이다. 충북(제천, 단양, 괴산),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춘천, 화천, 철원)에서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폭이 좁고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30일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에 비가 집중되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서 많은 곳은 200mm 이상, 그외 수도권 지역과 충북 50~150mm, 충청권남부, 경북북부내륙 20~70mm, 강원동해안, 남부지방(경북북부내륙 제외), 제주도는 5~40mm가량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돼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야영을 자제하고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 가능성이 높고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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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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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부터 오전 6시까지 25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린 곳도 있다. 주요지점 강수량(mm)은 ▲서산 278.7 ▲당진 242.5 ▲태안 165.5 ▲아산 163.5 ▲현덕면(평택) 174.5 ▲오산 168.5 ▲처인역삼(용인) 162.0 ▲화성 148.0 ▲증평 119.5 ▲진천 118.0 ▲금왕(음성) 115.0 ▲오창가곡(청주) 107.4 등이다.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경기도 일대 지하차도 34개소도 교통을 통제했다. 인천 강화 등에서는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충남 청양에 주택침수 1건, 부산 동래구 초등학교에서는 담장이 무너지고 경기 용인시에서는 토사유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30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낮 최고기온은 25~34도로 예상된다. 경북권과 제주도는 폭염특보가 발효중이며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일부 경북지역에서는 35도 이상 올라 매우 덥겠다.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남부지방에서 폭염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중부바깥먼바다에는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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