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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조응천 “8월 전대, 이재명 vs 97그룹…의외 결과 나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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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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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8월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구도가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흐름만 바뀌면, 바람만 생기면 얼마든지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전히 이재명 의원을 향해 ‘지금 당신이 나설 때가 아니다’ 등의 압박이 강력하게 있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이 출마를 강행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설훈 의원과 김민석 의원 등도 출마를 언급하긴 했지만단순화 시켜보면 이재명 대 97그룹 구도로 볼 수 있다”고 했다.

97세대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늦어진다는 분석에는 “내가 하겠다라고 나섰을 때 단기필마일 경우에는 참 그게 그냥 자기 혼자만의 목소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어느 정도 세력이 모아져 흐름이 됐을 때 나가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하나하나씩 만나면서 ‘나 어떠냐’고 하는 중이다. 이 의원은 이미 대선을 거치며 그것이 다 메이드 된 상태고 97들은 그걸 처음부터 시작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97그룹에 속한 강병원 의원이 전날(29일)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박용진·박주민·강훈식 의원 등의 출마 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민주당 내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 의원은 “새로운 민주당으로 가자 등 흐름만 바뀌면 얼마든지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굳이 얘기하자면 최고위원은 모르겠지만 대표로는 아직 좀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의 경우 내가 하고 싶다고 손 들어서 되는 게 아니고 주위에서 (사람이) 모여 추대가 되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며 박 전 위원장의 당내 기반이 아직은 약하다고 지적했다.

민생 문제에서 민주당의 대응력이 약하다는 지적에는 “저희가 좀 더 양보를 해서라도 빨리 원 구성을 해서 170석을 가지고 국회에서 대응할 수 있는 것들을 기민하게 빨리 대응해드려야 한다”며 “과거 5년의 타성에 젖어서 굼뜨지 않느냐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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