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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군이 '라디오스타'에서 아내 한영과의 러브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

30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774회는 전국 시청률 5.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가수 박군, 김다현, 배우 소유진, 방송인 서동주가 출연하는 '나의 갓생일지' 특집이 진행됐다.

4년 만에 '라스'에 돌아온 소유진은 "세 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것이 많다"며 아로마 테라피스트, 심리 미술치료 자격증부터 이유식 책 출판까지 넘치는 열정을 자랑했다. 남편 백종원이 주말 육아와 삼시 세끼를 전담한다고 밝히며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출연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오은영 리포트' 덕분에 부부관계가 좋아졌다"고 말하며 오은영 솔루션을 찬양했다.

이날 소유진은 백종원이 결혼하자마자 4년 동안 매주 친정에 가서 요리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처음엔 백종원의 행동을 못마땅해했으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시 퇴근하는 백종원이 최근 예능 촬영으로 1박 2일 출장이 늘었다며 "자주 촬영하러 나갔으면 좋겠다"고 마음의 소리를 고백해 폭소케 했다.

새신랑으로 '라스'에 컴백한 박군은 아내 한영에게 3단 직진 고백한 비하인드부터 달달한 신혼 스토리까지 모두 공개했다. MC 김구라가 박군을 향해 "일생을 모시고 산다고 생각했다"고 하자, 박군은 "그래서 결혼했다. 내가 원하는 아내상"이라며 "아침마다 10분씩 밥상 앞에서 정신교육을 받고 온다"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박군은 한영의 잔소리가 좋다며 "엄마 같은 면이 있다. 실수할 때는 할아버지처럼 무섭게 대한다"고 이야기해 폭소케 했다. MC 김국진은 "군대로 치면 어느 정도 계급이냐"고 물었고 박군은 "4성 장군이다. 애교 부릴 때는 귀엽다"고 답했다. 그는 한영의 화를 사그라지게 만드는 필살 허그 애교를 공개해 귀여움을 뽐냈다. 그러면서 한영과 듀엣 앨범을 내고 싶다고 속마음을 고백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박군은 군대를 전역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빡빡한 '갓생' 하루 일과를 소화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14년 8개월 동안 부지런하게 군 생활하다 수면 부족이 와서 혈변을 보게 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그는 머리 감기부터 말리기까지 3분 만에 끝내는 '3분 샤워'를 현장에서 재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라스'에 첫 출연한 김다현은 귀여운 혀 개인기부터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파라파라퀸' 댄스까지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보이스트롯' 준우승, '미스트롯2' 미에 등극한 이후 아버지인 김봉곤 훈장이 매니저가 됐다면서 "식당 가면 아버지가 사진을 찍어주신다"고 달라진 위상을 전했다. 이어 고향 선배 정동원과 더불어 하동에 자신의 이름을 딴 길을 선물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다현은 사는 환경부터 신조어 사용까지 친구들과 다른 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방송과 학업 병행이 쉽지 않아 홈스쿨링을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친구들 갈증이 없냐는 물음에 김다현은 "친구들을 만나고 싶지만, 초등학교 친구들과 같이 놀면 심심했다"며 "대신 방송에서 만난 언니들과 잘 맞다. 동갑내기는 없다"고 말했다.

변호사, 방송인, 작가, 회사원 N 잡을 소화 중인 서동주는 짠내나는 미국 대형 로펌 생활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학시절 화려한 스펙을 보유한 그는 오랜 경력단절과 이혼 때문에 33살에 로스쿨에 입학하게 됐다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유방암 투병 중인 어머니 서정희의 건강한 근황을 전하며 팝핀현준에게 배운 팝핀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그는 뚝딱이 팝핀을 선보여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전세린 인턴기자 sel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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