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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경찰, ‘이준석 성상납 의혹’ 기업 대표 옥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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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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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김 대표가 구속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찾아 접견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성 상납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캐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2013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던 당시 김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와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대표 측은 이 대표가 성 접대를 받은 후 당시 청와대에서 제작한 ‘박근혜 시계’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전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내게 직접 밝힌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받은 적도 없고 구매한 적도 없고 찬 적도 없고, 따라서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다”며 “엄청나게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을 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측근인 김철근 국민의힘 당 대표 정무실장에게 관련 의혹을 폭로한 장모씨를 만나 ‘성 상납이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 확인서를 받는 대신 대전의 한 피부과에 7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각서를 쓰도록 지시한 의혹에도 휩싸여 있다.

이학준 기자(hakj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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