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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재명 “국민은 허덕이는데, 與의 ‘철 지난 색깔론’은 참으로 딱하고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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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은 ‘2022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기사 SNS에 공유

“정쟁 몰두만큼 국민 속 뒤집는 건 없어” 비판도

국민의힘 겨냥해서는 “색깔론 반전 꾀한 이전 보수정권 답습해서야 되겠나”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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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고물가 등으로 국민이 허덕이는 와중에 국민의힘이 ‘철 지난 색깔론’으로 정쟁 도발에 몰두한다며 “참으로 딱하고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기대인플레이션율)가 10년 2개월 만에 최대치라는 한국은행의 ‘2022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자료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반응했다.

한은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12년 4월의 3.9%와 같은 것이자 해당 시점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전월 대비 상승폭 0.6%포인트도 2008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폭으로 나타나 2011년 1월의 0.4%포인트를 넘어섰다.

자료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전월보다 6.2포인트 떨어진 96.4로 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해 7월의 -7.2포인트 이후 최대 하락폭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 미만일 때 비관적임을 의미하며, 이번처럼 100 아래로 지수가 떨어진 것도 지난해 2월의 97.2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이에 이 의원은 “고통스러운 민생현실 앞에서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만큼 국민 속 뒤집는 것은 없다”며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먹고 사는 문제 즉 민생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내세웠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철 지난 색깔론이나 거짓말로 정쟁을 도발하고 몰두하는 모습이 참으로 딱하고 민망하다”며, 최근 정치권의 화두가 된 ‘북한군 피격 공무원 사망 사건’에 관해서는 “진상규명이 중요하겠지만 민생 위기 앞에서 이 일을 정쟁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지지율이 떨어질 때마다 색깔론으로 반전을 꾀하려 했던 이전 보수정권을 답습해서야 되겠느냐”며 “최악 수준의 가계부채와 고금리 문제에 눈을 돌리자”고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더불어 “금리인상으로 상가나 소규모 택지가 직격탄을 맞고 지방부터 부동산 하락 위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끌로 집 사고 빚투로 생계유지하던 청년들이 고금리 때문에 극단적 상황에 내몰리지 않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생계형 빚에 대한 이자급증 공포를 어르신들이 홀로 감내하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어느 때보다 현명한 국민은 정략을 위한 정쟁에 민생을 희생시키는 정치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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