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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노량진역 일대 개발 계획 수립…"노량진, 개발 속도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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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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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역 일대/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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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노량진역 일대를 여의도와 용산을 연결하는 '수변복합거점'으로 재편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번 계획안 발표와 함께 개발이 진행되고 있던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와 동작구청 부지의 복합개발 등 노량진 지역 개발의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노량진역 주변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개발 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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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역 주변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종합 구상안/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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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내달 1일부터 2주간 주민 열람공고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계획은 동작구 노량진동 2-3번지 일원으로 약 17만㎡에 달하는 노량진역의 북측지역 부지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노량진역과 대규모 유휴부지인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수도자재센터 등이 이 구역 안에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일대가 여의도, 용산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입지적 장점에도 철도와 도로로 단절돼 있어 오랜시간 고립되고, 토지 활용도도 낮다"며 "또한 수산시장 이전 이후 남은 옛 수산시장 부지에 대한 개발 계획 등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민간개발과 연계해 노량진 일대를 경제활동과 주거, 문화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한강변 복합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지상철도로 인해 토지 활용도가 떨어지는 노량진역에는 철도 상부에 데크를 깔아 주거·상업·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입체·복합적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여의도와 노량진을 직접 연결하는 차량·보행 기반시설도 새로이 만든다.

또한 노량진수산시장과의 공간·기능적 연계를 통해 이 지역을 관광명소로 만들 수 있는 수변 활성화 전략도 내놨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수변테라스, 카페, 쉼터 등 편의시설과 수변문화복합시설 등 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작구청부지 복합개발 추진 중, '옛 노량진수산시장' 개발도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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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노량진지구 위치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이번 계획안에서 수협중앙회 소유의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개발 내용도 포함했다. 올해 말까지 사전협상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관련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현 수산시장과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복합용도 설계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변복합문화 거점으로 조성하고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는 노량진역 일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에 활용한다.

수협이 보유하고 있는 이 부지는 동작구 노량진동 13-8 일원 4만8233㎡ 규모다. 수협은 이 부지를 지난해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동작구청에 체육시설용으로 무상 대여하고 있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가 이르면 내달 중 컨소시엄을 구성해 '노량진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금투는 다수의 부동산복합개발 사업을 수주한 전력이 있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현재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건설사와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해당 부지는 상업시설, 아파트, 오피스텔, 오피스로 구성되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으로 증권사 외 건설사 등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너편인 동작구청 부지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24일 동작구 노량진동 46일대 8만7123㎡ 규모의 일반상업지역 재정비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 정비안은 24개 획지계획을 폐지해 지역 공동개발이 가능하도록 한 내용이 포함돼있다. 대규모 부지인 만큼 복합거점으로 개발되도록 유도하고 스카이라인 형성을 위한 높이계획도 마련했다.

특히 구역 내 포함된 동작구청 부지는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을 해제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공동주택과 함께 청년 및 교육지원용도와 상업·업무기능이 도입되도록 복합개발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내년 동작구청이 상도지구 종합행정타운으로 이전 후 세부개발계획을 세워 개발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저평가됐던 노량진역 일대 대규모 유휴부지에 대한 선제적인 개발 계획 수립으로 수변문화중심 도시공간 재편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며 "노량진역 일대를 여의도와 용산을 잇는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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