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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올해 서울대 신입생 28%는 특목고·영재학교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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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출신 고교 분석…서울대 최다, 이대·연세대 순

비율로는 KAIST 69.8%로 최고…4년제 대학 전체선 4.4%

뉴스1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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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올해 서울대 신입생의 28%는 과학고, 외국어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와 영재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2학년도 대학 신입생 출신고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특목고와 영재학교 출신이 가장 많은 학교는 서울대로 994명이 입학했다. 올해 전체 입학생 3519명 가운데 28.2%를 차지했다. 지난해 957명보다 37명 늘었다.

서울대 다음으로는 이화여대가 677명(19.4%)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도 683명(20.3%)보다 6명 감소했다.

연세대는 전년도 732명(16.5%)에 비해 131명 감소한 601명(14.7%), 고려대는 전년도 684명(15.0%)에서 180명 감소한 504명(11.1%)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서는 과학고, 외고, 국제고, 예술·체육고만 특목고에 포함하고 직업교육 분야 특목고인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는 제외됐다.

입학자 수 대비 특목고·영재학교 출신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 69.8%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대 28.2%, 이화여대 19.4%, 연세대 14.7%, 한국외대·숙명여대 13.5% 등 순이다.

올해 입학생 가운데 특목고, 영재학교 출신이 300명 이상인 대학은 서울대, 이화여대, 연세대, 경희대, 카이스트, 한국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숙명여대 등 총 11개교다. 모두 6058명으로 총 입학자 수 4만388명 가운데 15.0%를 차지했다.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산업대학 등 4년제 대학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총 입학생 33만7053명 중 4.4%인 1만4804명이 특목고, 영재학교 출신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학에서 특목고·영재학교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초·중학교에서 상위권 성적 학생이 대입 실적과 학업분위기가 좋다고 알려진 이들 고등학교에 진학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특목고·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에게 불리하지 않은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많고, 수능 위주인 정시에서도 이들 고등학교에서 일정 인원 이상 합격자를 낸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2023학년도 대입은 전년도보다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이 늘고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도 대체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 수와 비율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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