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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김정재 "이준석, 감당 못할 방향으로 달려? 그러다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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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방송일시 : 2022년 6월 30일 (목)
■ 출연 :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 나토 한미일 관계 복원 계기 마련 성과
- 가교 역할인 박성민 사퇴, 尹과 다리가 끊어진 것
- 李 대표 고립무원, 풍전등화의 심정일 것
- 李-윤핵관 갈등은? 우려->불만->우려->폭발
- 李 징계... 성문제는 박완주 등 시대정신에 맞춰야
- 이준석은 국민의힘의 자산이자 보수재건 할 정치인
- 이준석, 극단적 표현 삼가고 따뜻한 정치하길
- 이준석, 법적·정치적 대응 할 것…당 힘든 방향으로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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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목요일 4부 정치쇼 초대석 우리는 깐부잖아 시간입니다. 오늘의 깐부는 누구냐? 국민의힘의 재선의원이시고 포항 북구를 지역으로 두고 계신 김정재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정재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정재입니다.

▷김태현 : 우리 재선의원이시고 지역이 포항?

▶김정재 : 포항 북구.

▷김태현 : 포항 북구면 포항제철 있는 데...

▶김정재 : 포항제철은 위치는 남구고요. 포항 북구는 죽도시장 또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지난번 어떤 드라마... 드라마 요즘 자주 나옵니다. 그래서 아주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에요.

▷김태현 : 화면 보면 바닷가 손 이렇게 있는.

▶김정재 : 그것도 남구에 있고요.

▷김태현 : 그것도 남구예요?

▶김정재 : 남구에 있습니다.

▷김태현 : 그렇구나.

▶김정재 : 호미곶이라고 호랑이 꼬리. 호랑이 꼬리, 상생의 손이라고.

▷김태현 : 원래 저는 포항이 포항제철 때문에 우리나라 산업화의 큰 역할을 했던 도시로만 알고 있는데 요즘 보니까 영일만에 관광도 많이 가시더라고요.

▶김정재 : 관광 많고 농촌, 어촌 너무 아름다운 곳이 많고요. 직접 와서 보면 정말 동해안의 멋진 풍광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과메기를 비롯해서 죽도시장은 어마어마한 시장이고요. 많이 오십시오.

▷김태현 : 청취자 여러분, 포항 한번 들러주세요. 이렇게 저희는 의원님 나오시면 지역구에 대한 깨알 홍보 반드시 해 드립니다. 오늘 첫 번째 주제는 이건데 아무래도 대통령이 스페인 방문하셨으니까 그 얘기 좀 해 볼 건데 이번에 나토 정상회의에 갔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원래 멤버는 아니잖아요, 북대서양조약기구니까. 가서 한 4년 7개월 만에 한미일 정상회담도 하셨고. 윤석열 대통령의 첫 번째 다자외교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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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 사실 최초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건데요. 저희가 말씀하셨듯이 회원국은 아닙니다. 글로벌 파트너국이라고 해서 2006년부터 지정돼서 이번에 처음 초청을 받았는데 저는 어떤 의미보다도 가장 큰 의미는 한미일 관계가 복원되는 그런 기점을 만들었다 생각이 듭니다.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정상회담을 했었는데 결국은 대북 정치쇼로 끝나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일본과 관계도 굉장히 안 좋았어요. 그리고 친중 쪽으로 기조가 기울면서 미국과도 미묘하고 뭔가 불편한 관계였거든요. 그래서 이런 전통적인 우리 우방국가인 한미일 관계가 다시 돈독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다 아시겠지만 요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든지 아니면 미중 간의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북중러 관계가 한 축으로 되고 또 한미일 이쪽이 한 축으로 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는 것 같습니다. 점점 회색지대에 서는 것이 힘들어지는 그런 상황으로 국제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사실은 역대 정부도 보면 대통령 해외 순방 때는 야당에서도 비판 논평 같은 걸 잘 안 하고는 했거든요.

▶김정재 : 그게 예의죠.

▷김태현 : 그런데 이번에는 아무래도 중국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말씀하신 대로 중국 관련해서 민주당에서도 강한 비판의 얘기가 나와요.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동북아 신냉전을 부활시키고 우리나라 경제에 큰 충격 줄 수 있다." 아무래도 나토 회의에 가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국가들이 중국을 포위하려는 이 전략에 동참한 게 우리나라에게 손해 아니냐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 민주당 김성환 의장의 얘기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정재 : 저희 입장에서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중국은 결코 멀리할 수 없는 국가임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이걸 실용외교를 하느냐. 특히나 지금 우리는 중국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아주 철저하게 엮여 있습니다. 지난번 요소수 사태에서도 보셨다시피. 그래서 중국과의 관계는 어찌 됐든 간에 실용외교를 해야 되는데 이번에 나토에서 돌아와서는 중국과의 외교관계는 다시 한 번 점검을 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치밀하게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나토는 유럽의 많은 국가들하고 양자회담을 하는데요. 중국에 저희가 너무 많이 얽매여 있죠, 경제적으로. 물품 공급망에 있어서 많이 얽매여 있는데 저희가 요소수 사태를 겪으면서 다변화를 시켜야 된다는 절대절명의 숙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기회를 이번에 유럽시장에서 찾아보는 기회도 있었기 때문에 분명히 필요한 건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관계는 김성환 의원님 우려도 충분히 감안해서 저희가 잘 대처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려운 문제죠, 외교. 특히 미국과 중국. 지정학적 위치가 너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말씀하시기 곤란할 수도 있는데 이제 모든 국민의힘 의원들이 말씀하시기 곤란한 당내 문제로 가보겠습니다. 특히 김정재 의원께서는 이번 주 초에 이준석 대표와 한 번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최고위원, 혁신위원회인가? 이준석 대표 사조직이다 이 발언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반발이 있었고 그 이후에 의원님께서 본인의 발언을 정정하셨고요.

▶김정재 : 먼저 저는 혁신위가 이준석 대표의 사조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혁신위라는 것은 혁신위 그대로 봐달라. 이준석 사조직이라는 것은 너무 과한 해석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최재형 위원장한테 맡겨놓고 한번 혁신을 해 봐라, 이건 좋습니다. 혁신은 끊임 없이 정말 중단 없이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정당 내에서는.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 그러나 혁신위 안에 어떤 의제를 정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최고위원들과 어떤 논의도 없이 그냥 시작했다는 이 부분은 조금 문제로 지적돼야 될 것 같고요. 왜냐하면 그 이후에 혁신위 출범시켜놓고 바로 나와서 인터뷰에서 공천 문제를 다룰 거다 이렇게 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공천 문제나 이런 예민한 문제들은 좀 더 당내에서 적어도 최고위원들하고는 사전에 협의를 하고 하는 게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제가 잘못 얘기한 것은 혁신위 위원 구성에 있어서 이준석 대표가 5명을 추천한다, 이렇게 얘기한 게 잘못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 당시에 맨 처음에 6월 초에는 제가 기사를 보니까 그게 나왔었어요. 그래서 최고위원이 1명씩 추천하고 당대표가 5명을 추천한다 이래서 제가 당대표가 좀 많이 추천하네라는 생각을 하고 얘기를 했는데 그게 잘못이었어요. 왜냐하면 이게 중간에 바뀐 모양이에요. 그래서 최종 혁신위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잘못한 건 빨리 사죄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사실관계 확인하고 바로 방송국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대표님한테 전화드렸더니 안 받으시더라고요, 안 받는지 못 받는지 모르겠는데. 그리고 메시지를 남겼는데도 답장이 없으셨어요. 그래서 제가 최재형 위원장님한테 바로 사실관계 제가 잘못 말씀드렸다 그러고 다 말씀드렸더니 오케이 하시고 바로 백브리핑에서 잘 말씀해 주셔서 바로 정정이 됐죠. 그런데 뒤끝 작렬이네요, 그 이후에.

▷김태현 : 전화를 받지 않고 답장이 없었다.

▶김정재 : 답장은 어제 제가 메시지를 또 포항에 오셨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렸어요.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고 보고 약간의 한두 번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바로 정정하고 사과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김태현 : 어제 이 대표가 김정재 의원 지역구인 포항을 방문했습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우리 의원님 지역구는 포항 북구이고 이준석 대표가 방문한 건 포항 남구니까. 어쨌든 같은 포항이잖아요. 예전에 아마 제 기억에 장제원 의원하고 충돌이 있었을 때도 이준석 대표가 사상 지역구를 갑자기 방문한 적이 있어서 그때도 화제가 됐었는지 그 맥락인지 몰라도 기자들이 "일부러 포항 간 것 아니야? 무력시위 아니야?" 이렇게 물었더니 이 대표가 "갑작스러운 일정도 아니고 포항을 못 갈 이유도 없는데 왜 그래." 이렇게 대답했다는 겁니다.

▶김정재 : 맞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김영식 의원님이 경주 한수원 한번 방문을 해 달라 그랬고 경주를 가려면 포항하고 거의 붙어 있죠, 20~30분 거리니까. 그래서 아마 포항을 같이 넣었고 이전에, 이 일이 있기 전에 제가 한번 오신다고 얘기를 들은 것 같아요. 우연의 일치죠, 뭐. 오비이락.

▷김태현 : 여기에는 저희가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는 이슈. 오늘 아침 정치권 뉴스 중에서 제일 큰 뉴스인 것 같은데 박성민 대표,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이 사퇴했습니다. 사퇴하면서 기자들과 통화한 것 보면 "더 이상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고 다 보도가 있었지만 박성민 비서실장은 이준석 대표와의 연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연이 많은 사람이어서 이준석 대표가 용산과의 관계개선을 위해서 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임명 초부터 있었는데 이 상황에서 사퇴했어요. 이걸 언론에서 용산에서 이준석 대표 손절하는 것 아니야? 이렇게 지금 기사가 나오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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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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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 그런데 항상 추정과 추측이 난무하는 정치판이니까요. 팩트만 근거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박성민 의원은 예전에 울산 중구청장 할 때 그때부터 그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에 계실 때부터 아셨다고 해요. 그리고 이번에 국회의원에 당선되시고도 선거과정에 총괄조직본부장으로 일을 했었는데 선거과정에 이준석 대표께서 가출하는 그런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두 번 있었죠.

▶김정재 : 두 번 있었죠. 가출을 두 번 하셨는데 그때 사실 당내에서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굉장히 처음으로 문 걸어잠그고 엄청난 비토와 비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저도 같이 함께, 당이 잘되자고 하는 거니까. 그리고 대선에서 이기자고 하는 거니까 저도 몇 마디 했습니다. 그때 같이 여러 의원들이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박성민 의원도 아마 초선을 대표해서 그런 입장이셨는데 갑자기 비서실장을 가시더라고요. 저도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봤더니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본인이 갔다고 그래요. 그런데 오늘 일신상의 이유로 그만뒀다. 그냥 가교 역할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거죠. 브리지, 다리가 끊어질는지 아닐는지는 모르겠는데 본인이 애를 많이 썼겠죠, 무던히도. 우크라이나까지 같이 가서 애를 많이 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별효과가 없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 아시겠지만 이준석 대표님이 자기 생각이 좀 확고하신 편이고 좋게 얘기하면 자기 생각이 분명한 사람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고집이 세고 그런 거죠. 그래서 아마 다른 의원들 말을 잘 안 듣는 것 같아요. 저희가 가장 주문을 많이 하는 것이 이 중대한 국면에, 이 대선 국면에 오늘만큼은 SNS를 하지 말아주십시오 하면 나가시면서 바로 하시니까. 그러니까 본인 생각이 있으시면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가지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의 말도 그렇게, 경시까지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잘 안 들으시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가교 역할을 하는 다리가 하나 끊어졌어요, 일단은 비서실장이 그만뒀으니까. 용산과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가 그렇게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여기에 또 이준석 대표가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죠. 어제 자정쯤에 SNS에 올렸는데 그 내용을 보니까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 계속 달린다." 이런 취지거든요. 이거 어떤 의미로 보세요?

▶김정재 : 글쎄요. 제가 남학생이 안 돼봐서 또 남자가 안 돼봐서 그 심정을 모르겠는데 어제 포항에서 끝나시고 어떤 심정으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굉장히 코너에 몰려서 쓰는 느낌. 그다음에 나만이 고립된 고립무원에서 어떤 풍전등화 앞에 있는 그런 느낌으로 쓰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좀 안타까운 게 같은 당에 우리가 대통령을 만들었고 우리 국민의힘에서 만들었고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들이라고 타자로 제3자로 지칭하는 것도 굉장히 안타깝고요. 뭐라 그랬죠?

▷김태현 :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 계속 달린다.

▶김정재 :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 계속 달리면 떨어져요, 다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한테는 자산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어찌 되었든 간에 모든 당대표가 장단이 없는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저희 당의 보수를 새로 재건할 젊은 정치인으로서 저는 나름 가치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뭔가 극단적인 표현보다는 함께하는, 여러 사람과 나홀로 정치가 아니라 더불어 하는 정치 그리고 손절과 배제, 혐오의 정치가 아니라 따뜻한 정치를 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김태현 : 근본적인 문제 하나만 여쭤볼게요. 이준석 대표하고 당내 많은... 많은지 적은지 제가 세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어쨌든 대통령실과 이준석 대표와의 긴장관계 또 소위 말하는 윤핵관으로 지칭이 되는 중진의원들과 이준석 대표의 긴장관계의 근본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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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 저는 지난 입당할 때부터, 그러니까 저희 당에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입당하는 과정 그다음에 대선과정 그다음에 대통령이 된 이후 이 모든 과정에서 누적된 불만들, 이런 것들이 폭발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선거 끝나고.

▶김정재 : 그래서 맨 처음부터 윤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 그런 얘기부터 버스 떠나니까 빨리 올라타라. 그리고 입당을 계속해서 강요하고. 그러니까 그냥 이 대표 안 계실 때 전격 입당을 한 것 아닙니까? 그런 문제라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선거본부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중간에 가출을 했다든지. 그래서 끊임없이 당대표가 어떤 갈등을 조정하고 해야 되는 그런 당대표가 갈등을 조장하는 위치로 계속 가버린 거예요. 그러면서 이 갈등들이 처음에는 그냥 걱정, 우려였죠. 불안했었죠. 그다음에 이 불안들이 축적되고 누적되다 보니까 불만이 되는 것이고 불만이 누적되고 축적돼서 이제 폭발의 단계로 온 것 같아요. 오랫동안 쌓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 맥락에서 보면 다음 달 7일, 한 일주일 정도. 딱 일주일 남았군요, 오늘부터. 일주일 후에 있을 윤리위 결과가 이준석 대표한테 그리 유리하지 않을 거다, 이런 예상하시는 걸로 저는 들리는데.

▶김정재 : 글쎄요. 그건 제가 함부로 예단하기는 힘들 것 같고요. 적어도 윤리위는 어떤 법적인 잣대로 평가하는 데가 아니라 윤리적인 문제, 도덕적인 문제를 가지고 모든 당원에게 똑같은 당헌당규의 잣대를 가지고 평가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최근에 보면 다른 건 몰라도 이런 성 문제, 여기에 대해서는 양당이 정치권에서 굉장히 엄격한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도 보면 박완주 의원님 자기 직원들 성 문제에 관해서도 제명을 당했고 그다음에 짤짤이인가요? 최강욱 의원도 6개월 징계를 당했는데 민주당에서도 굉장히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은데 정당이라는 것이 어느 당만, 저희만 딴세상을 꿈꿀 수는 없는 거니까 저희도 아마 같은 잣대로 지금 시대정신에 맞춰서 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해서 전혀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하지는 절대 못할 겁니다. 그래서 김철근 비서실장이 써준 7억 각서로 인해서 어제 입건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철근 실장이. 그래서 여러 가지 정황증거들을 모으겠죠. 그다음에 오늘 또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접견을 통해서 뭔가 얘기를 하면 모든 것들을 다 종합해서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이준석 대표와 굉장히 가까운 의원님이시고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 최근 인터뷰 보니까 "제1야당의 대표를 징계하는데 경찰에서 수사결과가 안 나와서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뭘 가지고 징계한다는 거야?"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김정재 : 경찰이 아니죠, 윤리위는. 그리고 지난번에 저희가 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이 있는 권익위에서 지난번 대선 중에.

▷김태현 : 전수조사.

▶김정재 : 전수조사만 해서 의원들 20여 명인가요? 문제제기했을 때도 이분들이 너무 억울한 분들이 경찰조사라도 받게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당에서는 가차없이 안 된다. 당을 위해서 다들 탈당 준비해라라고 했었거든요. 그때 당대표도 굉장히 엄격한 잣대를 댔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준석 대표한테 그래야 된다 그게 아니라 모든 잣대와 기준은 동일해야 된다, 당대표든 국회의원이든 일반 당원이든.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어떻게 생각하면 더 엄격한 잣대를 대야 되지 않을까요, 당대표한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과한 잣대를 대는 그것도 올바르지 않다고 봐요. 그리고 그렇게 무리수를 두면 당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못 받습니다. 그런 모든 걸 감안해서 저는 윤리위에서 잘 판단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김태현 : 만약에 이건 어려운 예상인데 이준석 대표가 앞서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 얼마 전에 SNS를 보니까 "제가 흑화되지 않게 해 주세요." 이런 표현도 했던 것 같고 그런데 만약에 이준석 대표한테 징계가 어떤 형태로든 떨어진다고 하면 이준석 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뭐가 있을까요? 의원님 예상하시기에.

▶김정재 : 저는 이준석 대표 스타일은 나는 누구하고든 싸우고 옳은 일이라면 뭐든지 한다, 이런 입장이잖아요. 그런 스타일이잖아요. 파이터죠, 파이터. 전방위 파이터인데 지금 예를 들어서 여러 가지 나오는 것들이 엉터리라고 하면, 사실과 다르다고 하면 아마 구체적으로 SNS에 글을 썼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도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앞으로 어디로 굴러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 법적대응도 하리라고 저는 보고요. 그다음에 정치적 대응, 법적 대응.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리라고 예상합니다. 그래서 당이 굉장히 힘든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은데.

▷김태현 :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내건 2030세대포위론 이걸 가지고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재보선부터 대선 이겼는데 이준석 대표가 빠지면 그 포위론이 무너지는 것 아니야. 2030의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세가 빠지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하는 분도 있던데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김정재 : 그런데 선거결과가 말해 줬지 않습니까? 이대남으로 갔지 2030 젊은이로 가서 저희는 국민의힘에게 좀 더 젊은 피가 많이 수혈되리라고 기대를 했었는데 이게 이대남으로 가버렸어요. 젠더갈등으로 가버린 거죠. 그런데 그 같은 세대 안에 계급 차이라든지 이런 문제에 우리가 천착을 해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보다는 남녀를 갈라쳤어요. 그래서 이대남 표는 얻었지만 이대녀라는 표를 저희는 다 내줬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뭐냐 하면 결국은 갈등이나 갈라치기보다는 화합으로 가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 그런 걱정은 물론 하실 수 있지만 심지어는 그런 걱정의 또 다른 일각에서는 충분히 정권교체론이 10% 높았는데 0.73밖에 못 이긴 이유는 이런 세대포위론에 역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항상 양쪽을 다 같이 같은 비중으로 봐야 된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 김정재 의원님 지역구가 포항시 북구인데 안타깝게도 포항에 저희 라디오가 생방으로 나가지는 않거든요.

▶김정재 : 안타깝습니다.

▷김태현 :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항분들의 문자가 들어옵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리지만 의원님의 지역구민 또는 지역이 출신이신 분들의 문자가 들어오면 제가 커피를 드려요. 그래야 선거법에 안 걸리니까. 의원님이 드리시면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1254님, 2005년부터 2년간 해병 1사단 근무했습니다. 거기 사단 있잖아요. 죽도시장도 여러 번 갔었죠. 포항 파이팅 하셨고 1254님께 제가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커피쿠폰 보내드리고요. 3718님 국민의힘 지지자이신 것 같은데. 의원님이 읽어주세요.

▶김정재 : 국민의힘이 잘하셔서 국민들 마음 편히 살게 해 주세요. 잘하라는 소리네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대선, 지방선거 큰 선거 두 번 이겼는데 집권여당이 대통령 임기 초에 치고 받고 난리블루스인 거의 유례 없는 일이 벌어져서.

▶김정재 : 정말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김태현 : 3718님께도 저희 커피쿠폰 보내드리고요. 오늘 김태현의 정치쇼 초대석 우리는 깐부잖아 국민의힘의 재선의원이신 김정재 의원 모시고 아주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 의원님과는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김정재 : 감사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다음에 또 나와주세요.

▶김정재 : 목소리 좀 좋게 해서 나올게요.

▷김태현 : 저도 오늘 여기서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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