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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인터뷰]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 “기술로 감동 선사…AI 휴먼시장 세계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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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ㆍ영상합성 대화형 AI 전문…AI부모님 제작 '리메모리' 진행
"국내 입지 다지고 글로벌 확장…누구나 AI 아바타 가졌으면"


이투데이

기술이 감동을 주는, 누구나 AI 아바타를 갖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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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윤석열, 김주하...

국내 AI 스타트업 딥브레인AI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인물들을 AI 휴먼으로 재탄생시켰다. 이젠 같은 기술로 AI부모님을 제작하는 ‘리메모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술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모두가 AI 아바타를 갖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를 이투데이가 만났다.

장 대표는 30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딥브레인AI’는 AI, 그중에서도 대화형 AI 전문기업”이라며,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도 대화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생각에 ‘리메모리’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딥브레인AI’는 2016년 ‘머니브레인’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장 대표의 4번째 스타트업이다. 금융권 AI 챗봇으로 시작해, 현재는 음성ㆍ영상합성기술을 통해 실사에 가까운 대화형 인공지능을 만들고 있다. 사업 영역이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넓어지면서, 사명도 금융의 ‘머니’를 인공지능의 ‘딥러닝’으로 대체한 ‘딥브레인AI’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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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브레인AI가 부모님의 건강한 모습을 기반으로 'AI 부모님'을 제작하는 '리메모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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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7일 출시한 ‘리메모리’는 일반인에게 휴먼 AI 기술이 적용되는 첫 B2C 사업이다. 부모님의 건강한 생전 모습을 담은 ‘AI 부모님’을 제작해 만날 수 있게 했다. MBC의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를 감명 깊게 봤다는 그는 “다큐멘터리 속 가족이 느낀 감동을 더 많은 이들이 느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서비스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사실 ‘리메모리’는 챗봇 시절부터 생각해왔던 서비스였다"라면서 "기술적 한계로 때를 기다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김주하’를 만들 당시만 해도 많게는 1만 개의 문장이 필요했고, 촬영 기간만 며칠이 걸렸다.

현재는 제작에 필요한 문장이 300여 개 정도로 대폭 줄었고, 촬영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 그는 “이제 나이드신 부모님도 어렵지 않게 AI 휴먼 제작에 참여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이 발전했다”라면서 추후 ‘나의 젊은 시절’, ‘자녀의 어린 시절’ 등을 기록하는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올해 목표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AI 휴먼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것이다.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AI 앵커, 선생님, 은행원 등 B2B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리메모리’, AI 커머스 같은 B2C로 사업을 확장하는 게 1차 목표다.

글로벌로도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1년 전엔 중국에, 6개월 전엔 미국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이미 중국에서는 베이징방송과 CCTV 같은 대형 방송국으로부터 AI 앵커 납품 계약을 따내는 성과도 냈다. 미국에서도 3분기에 첫 B2B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전체를 노린다. 장 대표는 “다음 단계는 메타버스다"라면서 "미국에서는 우리 기술을 AI 아바타라고 표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를 포함한 AI 휴먼 시장에서 세계 1등을 하는 동시에, 누구나 자신의 AI 아바타를 갖는 세상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투데이/이시온 기자 (zion030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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