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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브로커’ 칸 후광에도…결국 손익 못 넘고 안방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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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영화 `브로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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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를 사로잡고 금의환향한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배급 CJ ENM)가 엇갈린 평가 속에서 결국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한 채 안방극장으로 향한다.

CJ ENM은 1일 “‘브로커’가 오는 4일부터 IPTV 및 디지털케이블 TV,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브로커‘의 누적관객수는 123만 6011명. 각종 후광에도 손익분기점인 150만 고지도 넘지 못한 채 쓸쓸한 퇴장을 맞게 됐다.

일본 거장과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 등 국내 톱 스타들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주연 배우 송강호이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했지만 전작들에 비해 영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반응 또한 엇갈렸다. 개봉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영화는 이 같은 냉정한 평가 속에서 하루 만에 2위로 밀려났고, 일일 관객수도 뚝 떨어지며 불안한 레이스를 이어갔다.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각각 평점 6.92(10점 만점)과 6.6(10점 만점)를 기록했고, 왓챠에서는 3.1점(5점 만점)을 받았다. CJ CGV의 실제 관객 평점인 CGV골든에그지수에서도 장기 흥행 중인 ‘범죄도시2’가 99%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브로커'는 개봉 직후 92%에서 개봉 하루 만에 84%로 떨어졌고, 줄곧 80% 선에 머물렀다.

CJ 영화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손익분기점, 각종 광고 효과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대 이하의 존재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브로커’의 극장 동시 VOD 서비스는 IPTV(KT Olleh TV, SK Btv, LG U+ 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TVING, 네이버 시리즈, 곰TV, 구글플레이, ONE STORE, 카카오페이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개시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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