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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동욱 앵커의 시선] 아닌 건 아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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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주연배우를 잘못 썼다가 흥행도 비평도 참패했습니다. 한 여인에게 평생 일방적 사랑을 바치는 개츠비에, 콧대 높고 귀족적인 로버트 레드퍼드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개츠비의 지순한 연인도 까탈스러운 미아 패로와 맞지 않았습니다. 그렇듯 배우를 잘못 기용하는 걸 미스 캐스팅 이라고 하지요. '위대한 개츠비'는 최악의 미스 캐스팅 사례로 꼽힙니다.

캐스팅을 망치는 으뜸가는 원인이 사사로운 연고와 입김입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원작자 헤밍웨이의 압력으로 게리 쿠퍼와 잉그리드 버그먼을 썼다가 쿠퍼는 너무 늙고 버그먼은 몸집이 너무 크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