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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김도영, 데뷔 첫 홈런으로 마음 고생 털어낼까 [MK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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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김도영(18)이 프로 데뷔 첫 마수걸이 홈런으로 마음 고생을 털어낼 수 있을까.

김도영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6-5로 경기 리드를 다시 가져오는 한 방. 김도영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기도 했다. 비록 KIA가 9회 말 6-7, 최상민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5연패에 빠지면서 빛이 바랬지만 앞으로 김도영의 회복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하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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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슈퍼루키 김도영이 프로 데뷔 첫 홈런으로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낼 수 있을까.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사실 이날 역시 김도영은 벤치를 지켰다. 그리고 경기 중 상황이 생겼다. 6회 말 공격을 앞두고 김도영은 수비 도중 허벅지 앞쪽 통증을 느낀 2루수 김선빈과 교체돼 3루수로 경기에 투입됐다. 역시 베이스러닝 도중 불편함을 느낀 1루수 황대인과 교체된 김규성이 2루로 들어가고, 기존 3루수 류지혁이 1루수로 이동하는 변화 끝에 얻은 기회였다.

5-5 팽팽한 동점 스코어의 7회 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2S-1B에서 최민준의 4구째 커브를 파울로 걷어낸 이후, 5-6구를 연속해서 골랐다. 그리고 7구째 133km 슬라이더가 높게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프로 1군 데뷔 이후 김도영의 첫 홈런포.

동시에 이 홈런으로 KIA는 6-5로 다시 앞서갔다. KIA가 최종 스코어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하지 못해 결승타가 되진 못했지만, 김도영 개인으로는 기나긴 침묵과 마음 고생 끝에 나온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첫 홈런을 때린 이후 빠르게 1루까지 내달렸던 김도영은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걸 확인하자 오른손을 치켜들고 환호했다.

이후 더그아웃에 복귀한 김도영은 선배들의 ‘무관심 세리머니’에도 불구하고 중계 카메라에다 승리의 사인을 그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늦게 이어진 선배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으면서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냈다.

22 KIA 1차 지명을 받고 올해 처음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도영은 입단 직후부터 KIA의 미래를 책임질 대형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시범경기 12경기서 타율 0.432/2홈런/5타점/3도루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이종범의 재림’이라는 찬사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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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팀의 끝내기 패배로 첫 홈런의 빛은 바랬지만, 김도영 개인은 반등을 기대할 만한 하루였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타이거즈 역사에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갖는 위상을 고려할 때 김도영이 KIA팬들에게 받았던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런 기대 속에 김도영은 개막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5월 중순까지 타율 1할대에 머물려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결국 이후에는 6월말까지 벤치 멤버로 대주자와 대수비, 가뭄에 콩나듯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전까지 58경기 타율 0.201/ 22득점/ 10타점의 성적. 기대했던 홈런은 없었다. 하지만 프로 1군 경기 59경기만이었던 1일 경기서 드디어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며 자신의 1호 기록을 썼다.

9회 초에도 결정적인 장면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9회 초 KIA는 류지혁이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 기회서 7회 홈런의 주인공 김도영이 좌측 방면의 안타를 때려 1,3루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나성범이 치명적인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마지막 승리 기회를 놓쳤다. 결국 이어진 9회 말 KIA는 2사 이후 2루타, 고의 4구, 실책에 이은 밀어내기 볼넷이란 매우 좋지 않은 내용 끝에 패하고 말았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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