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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Y터뷰①] 박찬욱 감독 "박해일, 맑은 영혼의 소유자…늘 목록 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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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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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의 남자주인공으로 배우 박해일 씨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개봉 첫날 11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자 배우 박해일 씨와 탕웨이 씨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화제몰이 중이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지난달 27일 진행된 YTN Star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전작과 또다른 결의 신작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된 소감부터, 출연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 등을 전하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남자주인공 '해준' 역의 박해일 씨는 '헤어질 결심'을 통해 박찬욱 감독의 작품 세계에 첫 발을 디뎌 관심을 모은 상황. 그는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으로 분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박찬욱 감독은 배우 캐스팅을 마친 뒤 시나리오를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배우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대화가 이뤄졌고, 배우 자체의 모습을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활용했다는 이야기. 그렇다면 박찬욱 감독이 본 박해일 씨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박찬욱 감독은 박해일 씨에 대해 "누군가는 '연애의 목적'에서 찌질하게 집착하는 한심한 사람으로, 또 누군가는 '인어공주'에서의 낭만적이고 순수한 모습으로 다 다르게 기억할 거다. 저도 이것저것 봤고 실제의 모습도 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제가 받았던 박해일 씨의 인상은 '맑은 영혼의 소유자', '무엇을 감추는 게 없는 사람', '젊잖은 사람' 그리고 약간 애늙은이였다. '살인의 추억' 직후에는 너무 어린 동생 같았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각본을 썼다"고 귀띔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박해일 씨가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오래전부터 박 감독은 함께 하고 싶은 배우로 박해일 씨를 언급해왔다. 최민식 씨, 송강호 씨, 설경구 씨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배우로 지목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박해일 씨는 늘 저의 목록 위에 있었다. 각본에 당연히 제가 생각한 박해일 씨의 매력을 살릴만한 장면을 곳곳에 넣었다. 해준이 '내 심장을 왜 갖고 싶으냐'고 하자 서래가 '심장이 아니라 마음'이라고 하고, 해준이 누운채로 '아~~'하고 쓸게없이 길게 답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것이 재미있고 장난기 있으면서도 지나치지 않는 모습이다. 이 배우의 매력과 성격을 잘 살린 장면이라 생각했다"해 예비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한편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씨, 박해일 씨의 첫 만남, 그리고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독창적 드라마에 감각적인 미장센이 더해진 영화 '헤어질 결심'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출처 = CJ ENM]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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