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그라이너 판결은 법원에 달려 있어"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리 그라이너(31)가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킴키에서 열린 법정 심리에 출두하고 있는 모습. 2022.07.0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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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마약 소지 혐의로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리 그라이너(31)의 첫 재판이 1일 열렸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외곽 킴키 법원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재판이 시작됐다"고 알렸다.
이날 그라이너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인 지미 헨드릭스가 그려진 흰색 셔츠에 끈 없는 운동화를 신고 수갑을 찬 채 법정에 입장했다.
올림픽 금메달 2관왕인 그라이너는 앞서 지난 2월17일 모스크바 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마약 물질인 해시 오일이 든 전자담배 카트리지가 기내 수하물에서 발견되면서 구금됐다.
러시아에선 마약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견을 받으면 최대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하자 러시아가 그라이너를 인질 삼아 구금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재판에 앞서 같은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그라이너는 금지된 마약을 소지한 채 발견됐으며, 판결은 법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오는 7일에 계속해서 이 사건을 심리할 예정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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