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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물폭탄→폭염, 다음은 태풍 ‘에어리’… 4일 오전 제주 해상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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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장맛비가 이어진 지난달 30일 우산 쓴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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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강타한 장맛비가 멈추고 주말 폭염이 지나면 오는 4일 오전부터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쯤 오키나와 남남동쪽 760㎞ 해상에서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발생했다. 이름은 미국이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폭풍’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1일 오후 9시 기준 이동 속도는 시속 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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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9시 기준 태풍 에어리 예상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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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리는 3일 오전 9시쯤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260㎞ 해상까지 북상하겠다. 이후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4일 오전 9시에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260㎞ 부근 해상까지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오전에는 부산 남서쪽 190㎞ 해상에 이르고 6일 오전 6시 독도 남남서쪽 70㎞ 해상으로 진출해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남부지방에는 4일부터 남해상에 정체전선이 만들어져 많은 장맛비가 올 예정이다. 이 가운데 태풍까지 올라오면서 기록적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태풍이 내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위험반원을 내륙이 비껴가고 바람도 최대 풍속이 초속 24m(3일 오전 9시) 수준으로 예보돼 있어 과거 등급 ‘강~초강력’ 태풍보다는 피해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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