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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흔들리는 스탁, 그러나 김태형 감독 "로테이션 지켜주고, 7승 했으니 고맙죠"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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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 지켜주고 7승하고 있으니 고맙죠."

두산 베어스를 이끄는 김태형 감독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 등판한 로버트 스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탁은 1일 kt전에서 2.2이닝 5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8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5패(7승)를 떠안았다.

매일경제

대장 곰이 외국인 선수 스탁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경기 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페이스를 조금 어렵게 끌고 갔고, 제구가 좀 안 됐다. 유인구를 던지면 계속 벗어나더라. 빠른 카운트로 승부를 봤어야 하는데…."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한 가지 신기한 점은 8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단 1점도 없었다는 점이다. 1회와 3회 실점 모두 상황이 똑같았다. 이닝의 종료를 막는 실책이 나오면서 스탁이 계속 공을 던져야 했다. 1회에는 1루수 실책, 3회에는 유격수 송구실책이 나왔다. 1회 3점, 2회 5점을 내줬는데 스탁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8실점을 하고도 종전 평균 자책 3.08에서 2.99로 내려갔다.

8실점 비자책을 기록한 것은 KBO리그 역사에 있어 스탁이 9번째다.

김태형 감독은 "투수가 안 좋을 때 수비가 좋아야 하는데…. 에러가 나오고 그게 점수로 연결되니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이 스탁에게 바라는 건 없다. 평균자책점 2점대로 꾸준했던 4월(2.01), 5월(2.61)과 달리 6월(4.76)에는 다소 흔들렸지만 아리엘 미란다와 달리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며 김태형 감독에게 힘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로테이션도 잘 지켜주고 승수도 7승이나 챙겼다.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날 패배 설욕을 꿈꾸는 두산은 안권수(중견수)-양찬열(우익수)-양석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김재호(유격수)-박계범(3루수)-장승현(포수)-강승호(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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